더불어민주당 황운하 당선인(대전 중구)이 자신을 향한 검찰수사를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위협하는 공권력 남용의 범죄"로 7일 규정했다. 또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해 "수사기관 최고책임자가 또 다른 수사기관의 1호 수사대상으로 거론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7일 황 당선인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검찰 표적이 돼 집요하게 공격을 당하다 보니 검찰 리스크가 얼마나 위협적인지 뼈저리게 체험할 수 있었다. 주권자인 국민에 의해 선출된 입법부 구성원 예정자를 상대로 뭐든 엮어보겠다는 듯 표적수사를 진행하는 것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위협하는 공권력 남용의 범죄"라고 적어 자신의 심정을 전했다.
황 당선인은 이어서 "공수처가 출범하면 1호 수사 대상이 윤석열 총장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며 "수사권과 기소권을 남용해 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끼쳤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또 "검찰이든 경찰이든 국가 공권력의 목표는 국민들의 편안한 삶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경찰이나 검찰의 수사권 행사는 남용되지 않아야 하고 최소한에 그쳐야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전지방검찰청은 지난달 24일 대전시 중구 용두동 서현빌딩 5층 황 당선인 사무실 출입문을 통제하고 압수수색을 벌였다. 황 당선인은 당시 "불의한 세력, 부당한 공격에는 당당하게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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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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