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열린민주당 신임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대표 인사를 마친 뒤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강욱 열린민주당 신임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대표 인사를 마친 뒤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4월 치러진 총선에서 비례대표 3석을 얻은 열린민주당의 초대 당 대표에 21대 총선 최강욱 당선인이 선출됐다.

12일 열린민주당은 지난 11일 오전 8시부터 24시간 동안 진행된 전당원 투표에서 당 대표 후보로 단독 출마한 최 당선인이 99.6%의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번 당 대표 선출 투표에는 8772명의 선거인 중 6915명이 투표해 78.8%의 참여율을 보였다.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열린 신임 당대표 임명식에서 최 당선인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열린민주당의 주인인 당원들의 뜻이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빠른 시일 내에 지도부를 구성해 인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 당선인은 "저희가 만들어진지 얼마 안 된 짦은 정당이지만 앞으로 대한민국 국회 정치를 바꾸고 대한민국 검찰을 바꾸고 대한민국 언론을 바꾸라는 중요한 사명을 안겨주신 것"이라며 "그 사명을 완수하란 뜻으로 지금도 여전히 변함없는 열정적인 지지를 보내준 당원분들을 위한 등대 정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당원분들께서 지지하고 열망하는 바처럼 의미있는 개혁 성과를 완성해 낼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당대표로 선출된 최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출신으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 증명서를 발급해준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최 당선인이 당 대표로 선출됨에 따라 열린민주당의 검찰개혁 공세는 더욱 강화되고 친문 선명성도 더욱 짙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열린민주당은 당헌에 따라 최 당선인이 이번 주말까지 최고위원 5명과 사무총장, 당직자 등을 임명해 체제를 정비할 예정이다.

한편, 열린민주당은 첫 행사로 대의원 임명식을 오는 16일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17일 광주광역시에서 지역 당원 간담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전국 당원 간담회를 지역별로 순차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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