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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보도] 라임사태 핵심 김모씨 해외도피 도운 비호세력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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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보도] 라임사태 핵심 김모씨 해외도피 도운 비호세력 있다.
  • 유가온 기자
  • 승인 2020.04.10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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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 ‘정운호게이트’에도 연관됐지만 아무런 조사도 받지 않아
'라임' 펀드 판매사인 신한금융투자의 전 본부장 임모씨가 지난달 27일 오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상 수재 및 사기 혐의 등으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라임' 펀드 판매사인 신한금융투자의 전 본부장 임모씨가 지난달 27일 오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상 수재 및 사기 혐의 등으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1조원대 피해를 낳은 라임자산운용 사태와 관련해 검찰이 처음으로 주요 피의자를 재판에 넘긴 가운데 아직 꼬리가 잡히지 않은 핵심인물들의 소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검찰은 라임사태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기 직전 해외로 도피한 김모씨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김씨는 라임사태로 증발한 2000억원에 대한 소재를 파악하는데 결정적 단서를 쥔 인물로 꼽힌다.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김씨는 이 돈을 미리 해외로 빼돌린 뒤 라임사태가 터지자 중국으로 도주한 것으로 파악된다.

[뉴스비전]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라움 부회장’ 직함을 사용한 김씨는 평소 청와대 관계자와 경찰 고위관계자 등 정관계 고위 인사들과 각별한 친분을 유지해왔다. 
김씨는 경찰 고위 관계자 A씨로부터 라움 수사진행 상황을 수시로 전해 들었으며 수사가 본격화되자 곧바로 해외로 도주했다. 그가 도주할 당시 사정당국은 김씨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라임 핵심인물 리스트에도 그는 빠져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라임을 움직인 최고 핵심인물이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인 것으로 보고 있지만 실제로는 바로 김씨가 라임을 움직인 핵심인물이다. 김씨는 이 전 부사장을 내세워 그 뒤에서 라임사태를 총괄한 인물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뉴스비전]은 이번 라임사태 뿐만 아니라 김씨와 라움자산운용에 대해 잘 알고 있는 B씨를 통해 김씨와 라임사태에 대한 여러 증언을 입수했다.

김씨는 청와대 관계자인 K씨와 평소 호형호제하며 가깝게 지내왔고 K씨가 라임투자에도 일부 관여했다고 B씨는 전했다. 
또 그의 도주과정에 경찰 고위인사 A씨가 개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A씨는 최근에도 김씨와 통화를 했으며 김씨가 이번 라임사태와 관련해 도움을 청했지만 A씨가 “이제는 더 이상 돕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한발 뺐다는 것이 B씨의 설명이다.

B씨의 증언에 따르면 김씨는 ‘정운호 게이트’에도 관여됐다. 김씨는 정운호 회장의 해외도박자금을 조달하는 환치기 돈세탁을 처리한 인물이라고 B씨는 설명했다. 김씨는 정운호 회장이 구속수감됐을 때 면회도 갔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검찰은 정운호 게이트 당시 정운호 회장의 자금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김씨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고도 그에 대해 아무런 수사를 하지 않았다.

이번 라임사태가 발생하자 경찰과 검찰 수사의 칼날은 김씨를 비켜가고 있다. 
이에 대해 B씨는 “정·관계에 두루 김씨의 인맥이 포진하고 있다”며 “김씨는 현금로비와 향응접대에 매우 능숙한 인물로도 유명하다. 필요할 경우 무슨 수를 써서든 정·관계 인사에 접근해 포섭하는데 능해서 라움 회장도 그를 해결사처럼 활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조상원 부장검사)는 10일 임모 전 신한금융투자 PBS본부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수재·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임 전 본부장은 신한금투가 라임과 함께 코스닥 상장사인 리드에 자금 50억원을 투자 하게 하고 그 대가로 1억 6,5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라임의 부실펀드 17개와 수익 펀드 17개를 묶는 방법으로 투자구조를 변경해 수익펀드 17개에 대해 손해를 입힌 혐의도 있다.

또 펀드가입자들에게 해외 펀드 부실 사실을 숨기고 무역금융펀드에 직접 투자하는 상품인 것처럼 속여 신한금투에서 투자금 480억 원가량의 라임 무역펀드 3개를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임 전 본부장은 라임 사태의 핵심으로 현재 도주 중인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전 라임 부사장의 신병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다른 핵심인물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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