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사전투표가 개시된 가운데 10일 오후 1시 현재 전국 평균 투표율은 5.98%로 집계됐다. [그래픽=뉴시스]
4·15총선 사전투표가 개시된 가운데 10일 오후 1시 현재 전국 평균 투표율은 5.98%로 집계됐다. [그래픽=뉴시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가 10일 개시된 가운데 오후 1시 현재 기준 전국 평균 투표율이 역대 전국선거 동시간대 가운데 가장 높은 5.98%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오후 1시 기준 전국 4399만4247명의 유권자 중 262만9298명이 참여해 5.98%의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전국 단위 선거에 사전투표 제도가 처음 적용된 2014년 6·4 지방선거 이후 동시간대 가장 높은 투표율이다.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지난 2017년 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5.80%를 기록했던 것보다도 0.18%포인트 높다. 통상 총선보다 대통령 선거의 투표율이 높은 것을 고려하면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같은 기록은 최근 선거에서 사전투표 참여율이 상승 추세에 있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사람이 많이 몰리는 본투표보다는 사전투표를 택하는 유권자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2016년 국회의원 선거 당시 동시간대 투표율이 2.72%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2018년과 2014년 지방선거의 경우는 각각 4.61%, 2.51%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남이 9.61%(15만3140명)로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보였으며 전북 8.97%(13만8334명), 광주 7.60%(9만1816명), 강원 7.10%(9만4017명), 경북 7.02%(16만173명), 세종 6.92%(1만8214명) 등을 기록했다.

이어 경남 6.25%(17만6337명), 충북 6.23%(8만4409명), 충남 6.03%(10만7426명), 대전 6.01%(7만4413명), 제주 5.95%(3만3045명), 서울 5.82%(49만3496명), 부산 5.47%(16만1765명), 인천 5.30%(13만2551명), 울산 5.29%(5만409명), 경기 5.06%(56만34명) 등의 순서로 집계됐다.

가장 낮은 사전투표율을 보인 곳은 대구로 4.81%(9만9719)를 기록했다. 대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사전투표는 이날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전국 사전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나 포털 사이트 등을 통해 알아볼 수 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을 받아 생활치료센터에 격리된 이들을 위한 사전투표소도 서울 1곳, 경기 1곳, 대구 1곳, 경북 5곳 등 8곳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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