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신예 작가 우에하라 스이의 소설이다. 이소설은 읽는 내내 포근하고 행복했다는 평을 받으며 일본에서 시리즈 3권까지 출간됐다.
동네 사람들이 카페에 모여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바닷가가 보이는 풍경에 언덕 위의 작은 집, 바로 '카페 고양이 나무'다. 녹색 문을 열어젖히면 고양이 탈을 쓰고 있는 카페 마스터를 만날 수 있다. 특이하게도 카페 마스터는 고양이 탈을 쓴 채 사람들을 맞이한다. 손님들은 익명의 마스터 가타쿠라 씨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고민을 상담한다. 손님들은 카페로 들어올 때 우중충했던 마음을 털어내고 어느 새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카페 문을 나선다.
저자는 이 책을 쓰게 된 이유를 "두 사람만이 아닌, 익명의 손님들이나 이 책을 읽어 주실 여러분도, 모두 각자의 입장에서 각자의 고민을 안고 계시겠지요. 하지만 분명 누구에게라도 마음이 놓이는 장소가 있고, 털어놓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장소에 있을 때처럼, 정말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낼 때처럼, 이 소설을 읽을 때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 썼습니다." 김유라 옮김, 392쪽, 1만4000원,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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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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