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이정현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 신무문 앞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종로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무소속 이정현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 신무문 앞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종로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정현 무소속 의원이 10일 4·15총선에서 종로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접으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거론하며 "제1야당 대표가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나선 상황에 전임 당 대표를 지낸 제가 양보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친박계 출신으로 새누리당 당대표를 지낸 인물이다.

이 의원은 "문재인 정권을 끝장내기 위해 모든 정당, 모든 정파가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제 제안에 저부터 먼저 모범을 보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의 결단이 좌편향 급진 집권세력을 무너뜨리는 큰 흐름으로 이어져야 한다. 정치인부터 희생과 헌신으로 앞장설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 4일 이 의원은 지난 4일 "현 지역구인 전남 순천을 떠나 종로에 출마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사흘 뒤인 7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보수 표가 분산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불출마 결정을 한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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