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는 화둥(華東)지역 등 중국 각지에서 출발한 수학여행 단체 방한객이 이달 10일부터 다음달 초까지 7차례에 걸쳐 한국을 방문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은 2018년 대만 까우슝여고 학생들의 수학여행 단체 방한. [사진=뉴시스]
한국관광공사는 화둥(華東)지역 등 중국 각지에서 출발한 수학여행 단체 방한객이 이달 10일부터 다음달 초까지 7차례에 걸쳐 한국을 방문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은 2018년 대만 까우슝여고 학생들의 수학여행 단체 방한. [사진=뉴시스]

한한령으로 인해 살얼음판 같던 한중관계가 서서히 봄 기운을 맞이해나가는듯하다. 겨울방학을 맞아 3년새 가장 큰규모로 3500명의 중국 수학여행 단체가 서울, 인천, 대구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13일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공사 상하이지사와 중국 장쑤(江苏)문광국제교류센터와 협력해 모객한 중국 수학여행 단체가 화둥(華東) 지역 등 중국 각지에서 출발, 지난 10일부터 다음달 초까지 7회에 걸쳐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3년간 단일 수학여행 단체로는 가장 큰 규모인 데다, 겨울철 대형 수학여행단의 방한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것이 공사 측 설명이다.

참가 학생들은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이 주축을 이루며, 대부분 이번 한국 방문이 생애 첫 해외여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4박5일 일정 동안 한국의 초등·중학교를 방문해 한국 학생들과 교류의 시간을 가지며, 떡국·돌솥비빔밥·불고기 등 한국 음식문화 체험, 스키 강습, 공연 관람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예정이다.

공사는 국립중앙박물관과 함께 참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퀴즈 이벤트 등 재미의 요소를 가미한 박물관 방문프로그램을 마련, 한국 역사와 문화를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는 일정도 추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종화 한국관광공사 중국팀 팀장은 "수학여행 단체는 어린 학생들이 관광을 통해 해당 국가를 직접 이해하는 학습활동의 일환으로, 무엇보다 '한·중' 양국 간의 교류와 미래를 다진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라며 "이번 수학여행단 방한이 외래관광객 2000만 명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서고 '한·중' 인적 교류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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