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안바르주 아인 알아사드 기지가 8일(현지시간)이란의 지대지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사진은 2017년 11월 8일 아인 알아사드 기지에 배치돼 있는 미 해병대의 모습. [사진=뉴시스]
이라크 안바르주 아인 알아사드 기지가 8일(현지시간)이란의 지대지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사진은 2017년 11월 8일 아인 알아사드 기지에 배치돼 있는 미 해병대의 모습. [사진=뉴시스]

8일(현지시간) 이라크 내 미군기지 2곳을 겨냥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따른 피해 규모를 놓고 미국과 이란 측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공방전이 펼쳐지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국영TV는 이날 이란혁명수비대(IRGC) 고위소식통을 인용, 미군 목표물에 발사한 15발의 미사일 공격으로 최소 80명의 '미국인 테러리스트'가 숨졌다고 보도했다. 국영TV는 이어 미사일 공격에 따른 부상자는 200명이며, 헬기 등 미군 측 장비가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반면에 미국은 이란의 기습적인 미사일 보복 공격에 “사상자가 없다”고 밝혔다. 공격을 받기 전 내부적으로 충분한 경고가 있었다고도 했다. 

차이가 너무 큰 발표라 어느 한 쪽은 틀린 주장일 수 있는 가능성에 무게가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라크 내 미군 주둔기지 2곳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자, 미국 시간 7일 밤 "괜찮다"는 트윗을 올리고,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8일 오전 대국민 성명을 통해 이란의 '보복 타격'에 대한 입장과 향후 대응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이란은 이날 미군 주도 연합군이 주둔해 있는 이라크 아인 알 아사드 공군기지와 아르빌 군사기지 등 2곳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이는 미군이 지난 3일 혁명수비대 쿠드스군의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제거한 데 따른 보복 조치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