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화천지역이 7일 오전 14mm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화천군청 공무원들이 산천어축제장의 침수피해를 막기위해 빗물을 퍼내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
[ 강원 화천지역이 7일 오전 14mm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화천군청 공무원들이 산천어축제장의 침수피해를 막기위해 빗물을 퍼내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

오는 11일부터 예정 되어 있던 화천 산천어축제가 연일 화제인 가운데 갑작스런 비로 개막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기상청에 따르면 어젯밤부터 내린 겨울비로 7일 낮 12시 현재 평창 24㎜, 홍천 18㎜, 화천과 인제 16㎜의 누적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축제장에 물이 유입되면서 일부 축제들이 잠정 중단되는 피해가 속출하는 등 차질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8일 개막된 평창송어축제는 개막 열흘 만에 중단하고 축제장에 설치된 얼음낚시텐트를 철거하고 있다. 재개장 여부는 10일 다시 결정키로 했다.

화천산천어축제도 개막을 1주일여 앞둔 지난 4일 사전 개장한 외국인 얼음낚시터 운영을 중단하고 얼음낚시 대신 부교 위에서 루어낚시를 즐기도록 조치했다.

화천군은 전 공무원들을 현장에 투입해 얼음낚시터로 물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공무원들은 얼음낚시터와 축제장 시설에 물 유입을 막고자 양수기를 총동원해 물을 퍼내고 있다.

이번 겨울비로 눈썰매장의 눈이 모두 녹아내린데 이어 대규모 눈조각으로 조성된 메인무대 얼곰이성의 피해를 막는데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기상청은 내일까지 영동지역 12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있어 이번 주말 개막예정인 산천어축제와 홍청강꽁꽁 축제 등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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