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스 점프 SNS 사진 ]
[ 베이스 점프 SNS 사진 ]

익스트림 스포츠인 '베이스 점프'를 부산에서 시도하다 입건된 러시아인들은 출국 금지가 풀리는 23일 출국한다. 러시아인 A씨는 21일 언론 인터뷰에서 검찰이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한 데 대해 "잘못은 인정하지만, 벌금이 너무 많다"고 했다. 500만원이면 25만루블이다. 하지만 두 사람은 각각 500만원씩 유치한 뒤, 한국을 떠날 계획이다.

그들이 부산을 베이스 점프 장소로 정한 것은 항공권 값이 가장 쌌기 때문이라고 했다. A씨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부산으로 오는 항공권 값이 국제선 운임 중 가장 싸 오게 됐다”며 “부산은 매우 아름다운 도시여서 온 것을 후회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다만 익스트림 스포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아쉬움은 남겼다. 러시아에서 익스트림 스포츠는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러시아 현지 매체들도 이들에 대한 한국의 처리에 관심을 보였다. 러시아에서는 건물 옥상에 올라가 베이스 점핑을 해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기에 더욱 그렇다.

사실 국내에서도 베이스 점프 자체는 불

[ 사진 = 부산 베이스 점프 동영상 캡처  ]
[ 사진 = 부산 베이스 점프 동영상 캡처 ]

법이 아니지만, 건물주의 허락 없이 옥상에 올라간 것, 또 25일부터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의 보안 문제와 겹치면서 이슈가 됐다. A씨는 당연히 “정상회의가 열리는 사실은 전혀 알지 못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들은 지난 6년간 12개 국가를 돌며 베이스 점프를 했다고 한다. 지난해에는 중국서 베이스점프를 하다 체포된 경력도 있다. 출국하더라도, 러시아로 바로 가지 않고, 가까운 동남아시아 국가를 돌며 새로운 장소에서 베이스점프를 즐긴다고 한다. 대단한 익스트림 스포츠 열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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