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구청 별관에서 열린 살구 초인종 발대식에서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왼쪽에서 세 번째),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 한국야쿠르트 프레시 매니저가 함께 짝꿍 하트 퍼포먼스를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21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구청 별관에서 열린 살구 초인종 발대식에서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왼쪽에서 세 번째),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 한국야쿠르트 프레시 매니저가 함께 짝꿍 하트 퍼포먼스를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성북구 네 모녀’에 이어 인천의 한 임대아파트에서도 일가족 등 4명이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최근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다 가족이 모두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하는 비극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이와같이 지역사회와 고립되어 복지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저소득 위기 취약계층 600명에게 주 3회 이상 건강음료를 배달하며 건강과 안부를 확인하는 '살구 초인종 사업'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사업 명칭인 살구는 '살리고 구한다'라는 의미로, 고독과 생활고에 힘겨워하는 저소득 위기 취약계층 및 복지 사각지대를 위한 위기상황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구와 한국야쿠르트,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함께하며 기업과 봉사 단체 주민이 1대1 매칭하는 '민·민 복지체계'도 구축돼 있다.

사업 추진을 위해 각 동주민센터와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꾸준히 안부 확인이 필요한 독거어르신, 장애인, 무연고자 등 저소득 위기 취약계층 600명을 선발했다.

영등포 지역에서 근무하는 한국야쿠르트 소속 배달원 프레시 매니저 약 100여명은 음료가 그대로 놓여있거나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비상 연락망을 가동해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동주민센터에 상황을 알린다. 주민으로 구성된 봉사 단체인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 330여명도 월 1회 이상 대상자를 방문해 면담 후 일지를 꾸준히 기록한다.

한편 구는 지난 21일 구청 별관 강당에서 살구 초인종 발대식을 가졌다. 채현일 구청장을 비롯해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54명, 한국야쿠르트 프레시 매니저 54명 등 총 108명의 살구 초인종 참여자들이 함께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작은 관심으로 큰 변화를 이끌어 나갈 살구 초인종 사업으로 더불어 잘사는 복지공동체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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