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지난 5일 경기 김포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뉴시스]

경기 김포시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돼 동반자살로 추정된다.

6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새벽 3시40분께 김포시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여성 A씨와 A씨의 어머니 B씨, 그리고 8살인 아들 C군 등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아내가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A씨 남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가 아파트 문을 열고 숨져 있는 이들을 발견했다. A씨 남편은 별거중이던 부인과 이틀째 연락이 닿지 않아 집에 왔다가 인기척이 없자 119를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 

집 내부에는 A 씨와 B 씨가 쓴 유서가 발견됐으며 신병을 비관하는 내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남편과 별거를 하며 최근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범죄로 의심할 만한 단서가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A 씨 등 3명이 동시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일가족 3명의 시신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추가 수사를 거쳐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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