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고 여파로 운전석과 차량이 분리된 레미콘 차량이 사고 차량 가장 앞부분에 있던 덤프트럭까지 밀려와 충돌한 모습 / 사진 = 뉴시스 ]
[ 사고 여파로 운전석과 차량이 분리된 레미콘 차량이 사고 차량 가장 앞부분에 있던 덤프트럭까지 밀려와 충돌한 모습 / 사진 = 뉴시스 ]

경기 의정부시의 한 내리막길에서 덤프트럭과 레미콘 차량, 승용차들이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나 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31일 오전 9시5분께 의정부시 장암동 장암역삼거리에서 의정부IC 방향 3차로에서 25t 덤프트럭과 레미콘 차량, 승용차들이 잇달아 추돌하는 8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레미콘 차량 운전사 A(75)씨가 현장에서 숨지고, 현재까지 7명이 중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사고는 내리막길 구간에서 신호등을 200여m 앞에 두고 발생했으며, 언덕을 지나 갑자기 정체구간이 나오면서 속도를 내서 달리던 차량들이 미처 정차하지 못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가장 앞에 있던 피해 승용차 운전자는 경찰에 “앞에 차량 정체구간이 나와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뒤에서 차량들이 부딪히면서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고 차량들 후미에 있던 레미콘 차량이 화물차에 추돌한 뒤 운전석과 차체가 분리돼 앞으로 밀려온 것을 확인하고 가해 차량과 사고 발생 순서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차들이 사고 과정에서 뒤죽박죽 섞이면서 충돌 순서를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블랙박스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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