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한국관광공사, 그랜드코리아레저(주), 한국문화정보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세종학당재단, 국립박물관문화재단,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한국문화원연합회 국정감사에서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사진=뉴시스]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한국관광공사, 그랜드코리아레저(주), 한국문화정보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세종학당재단, 국립박물관문화재단,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한국문화원연합회 국정감사에서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대한체육회가 특정업체와 ‘종목단체별 경기기록 운영 시스템’ 수의계약을 10년넘게  이어오고 있지만, 정작 현장 활용 및 정산 등 관리는 제대로 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대한체육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 등에 따르면 체육회는 2006년부터 현재까지 A업체와 ‘경기기록 운영 시스템’ 관련 84억원의 수의계약을 맺은 것으로 드러났다.

체육회는 2006년 당시 종목단체별로 경기 기록 및 결과를 다른 방식으로 개별관리하고 있었다. 이를 개선하고 편의를 도모하고자 이 사업이 시행됐다.

도입 이후 현재까지 84억원의 예산이 지급됐으나 58개 지원 단체 중 42개 단체만 해당 운영시스템을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6개 종목은 시스템 사용에 불편함이 있어 자체 시스템을 구축했다.
    
전체 단체 중 경기 기록과 결과가 자동 입력되는 종목은 20개에 불과하다. 다른 38개 종목은 직원이 기록한 뒤 운영시스템에 다시 입력하는 수동방식을 사용하고 있어 종목단체들이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특정업체와 84억원 외에도 2010년부터 현재까지 ‘전국학교 스포츠클럽대회 관리시스템’, ‘체육포털 유지관리 사업’ 등 65억원짜리 계약을 추가로 맺은 것으로 조사됐다. 총액은 149억원이다.

김영주 의원은 “대한체육회가 종목단체 경기기록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고자 84억의 예산을 지원했지만, 정작 단체들은 이용함에 있어 불편함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정업체와의 수의계약과 시스템 운영 현황을 다시 한 번 살펴봐야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현재 경기영상 촬영과 기록 관리 사업이 진행 중인 만큼 완료된 사업에 대한 정산보고를 받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변동이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봐야한다”고 짚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