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앞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사퇴와 문재인 정권을 규탄하며 삭발을 한 후 구호를 외치고 있다. 오른쪽부터 장석춘, 송석준, 최교일, 김석기, 이만희 의원.  / 사진 = 뉴시스 ]
[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앞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사퇴와 문재인 정권을 규탄하며 삭발을 한 후 구호를 외치고 있다. 오른쪽부터 장석춘, 송석준, 최교일, 김석기, 이만희 의원. / 사진 = 뉴시스 ]

자유한국당은 19일 조국 법무장관을 끌어내리기 위해 초선의원 5명이 삭발투쟁에 동참하고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검토하는 등 대정부 투쟁을 이어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의 예산, 인사를 틀어쥐는 기조실장, 검찰국장을 이른바 비검사로 채우겠다는 내용을 돌연 발표했다"며 "'셀프 보신 공보준칙'을 만들려다가 실패하니까 이제는 예산권, 인사권으로 검찰을 잡겠다, 검찰의 목덜미를 잡겠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의심했다.

나 원내대표는 "장관직을 이토록 남용하는 것, 처음 보았다. 이 정도면 저희가 조국 파면을 마냥 기다리고만 있을 때가 아닌 것 같다"며 "자유한국당은 금명간 조국의 법무부장관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내는 것을 검토하고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한 날카로운 공세도 펼쳤다. 정미경 최고위원은 4년 전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대표 시절 이완구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에 대해 '국민은 국격에 맞는 총리를 원한다'고 언급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이런 분이 조국씨를 법무부장관으로 임명하였다"며 "한 입으로 두 이야기를 하신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 최고위원은 "조국씨가 우리 국격에 맞는 법무부장관인가. 이제 대답하셔야 한다"며 "'기억력이 떨어져서 내가 그렇다' 뭐라도 말씀해주셨으면 좋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앞으로 이야기하는 모든 것들 신뢰할 수 있겠는가"라고 불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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