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KEA VR Experience’의 화면 <사진/ IKEA>

[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가상현실이 관심을 받고 대중화되면서 다양한 산업과의 융합이 기대되고 있다.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은 몰입도,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은 정보전달, 융합현실(Mixed Reality, MR)은 현실과의 상호작용과 같은 각각의 특장점을 갖고 다른 산업군과 결합하였을 때 더욱 가치를 발할 수 있는 기술들이다. VR/AR/MR과 동반성장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 기대되는 분야를 살펴보고자 한다.

▲ e커머스에 적용되는 VR

e커머스 영역은 가상의 매장을 눈 앞에 구현하는 VR 기술과 현실 세계에 가상 이미지를 더하는 AR 모두에 적합한 분야로 기술을 도입하는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 업체 eBay는 호주의 백화점 Myer와 협력하여 세계 최초의 VR 백화점을 구현하였다. 소비자들은 VR 단말을 통해 쇼핑할 수 있다.

가구전문 업체 IKEA는 AR 기술을 도입하여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들을 자신에 집에 가상으로 배치해 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게임을 접목시킨 VR 서비스는 실제 크기의 IKEA 부엌을 구현하고 안을 돌아다니면서 가구의 질감이나 색상을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어 능동적인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

▲ 환자 회복과 의료 교육·트레이닝에도 접목

미국 텍사스의 Shriners 아동 병원은 환자들에게 진통제 대신 눈 밭에서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VR 게임 ‘SnowWorld’를 처방한다. 환자들이 게임에 몰입하는 동안 통증에 대한 두뇌의 인식을 둔화시키는 원리에 착안한 아이디어로 MRI 촬영 결과 환자의 뇌에서 통증 반응이 줄어드는 것이 확인되는 등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스위스의 MindMaze는 VR/AR을 기반으로 뇌졸중 환자의 재활운동 솔루션 ‘MindMotionPro’를 제공한다. 일부 움직임이 가능한 환자는 물론 아직 신체를 움직일 수 없는 경우라도 가상 재활훈련을 통해 회복을 향한 긍정적인 자극을 받게 된다.

의사의 경우에는 고난도의 수술을 가상현실로 미리 시뮬레이션하여 성공률을 높이며 환자의 상태를 가상으로 체험하여 환자에 대한 이해를 높이려는 노력이 진행 중이다. 

Royal London병원에서는 암 전문의 Shafi Ahmed의 수술 집도를 VR로 생중계하여 각국의 의료진과 수련의들이 간접적으로 체험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의료 교육과 트레이닝에도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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