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비전e 정윤수 기자] 2016년 1월에 있었던 세계 각국 정치 및 경제 리더들이 모여 글로벌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다보스 포럼의 화두는 ‘4차 산업혁명의 이해(Mastering the 4th Industrial Revolution)’였다. 전세계가 포럼인 만큼, 전문가는 물론 일반인들까지 4차 산업혁명에 주목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IT(Information Technology, 정보기술)에 의한 3차 산업혁명에 이은 4차 산업혁명은 디지털 기기와 인간, 물리적 환경의 융합 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됐다.
다양한 센서와 기기들이 스스로 정보를 취합하고, 취합된 정보를 바탕으로 생산성을 최대로 끌어 올릴 수 있는 인공지능이 결합된 생산 시스템에 대한 기대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이러한 움직임이 눈에 띄게 기대가 커지는 이유는 선진국 제조업의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스마트 팩토리는 공장이 스스로 판단하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지능화된 공장을 말한다. 즉, 우리 주변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물인터넷화, IoT(Internet of Things)화가 산업현장에서 진행되는 것이다.
▲ 신흥 제조국에 위기를 느낀 선진 제조국
선진국들은 오랫동안 산업 발전의 선두 주자를 달렸지만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 개발도상국의 추격이 선진국을 압박하면서 선진 제조국들은 위기를 느끼기 시작했다.
더불어 생산 장비 등의 기술이 보편화되면서 이제는 신흥국 기업들도 선진 제조국의 생산 기술을 상당 부분 따라잡을 수 있게 되었다.
제조경쟁력의 핵심이 되어 온 핵심부품, 소재, 특허, 설비 등의 독점적 활용이 어렵게 됨에 따라 고유의 차별적 가치 확보도 힘들어졌다.
신흥 제조국인 중국은 선진국 기업들의 위탁 생산과 기술협업을 통해 상당한 기술적 진보를 이루어내면서 이처럼 가격경쟁력에 기술력까지 확보한 신흥국 기업들은 선진국의 제조업에 상당한 위협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 선진 제조국의 제조업 부활을 위한 "스마트팩토리"
독일은 인더스트리 (Industrie) 4.0 프로젝트를 가동하면서 IoT,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등 주요 ICT 기술을 제조업에 적용하여 이를 좀더 발전된 형태로 만드려고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정부는 인더스트리 4.0의 성공 사례를 만들기 위해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도 첨단 제조(Advanced Manufacturing), 스마트 제조(Smart Manufacturing)를 위한 R&D 예산 확충 및 프로그램 시행을 추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IIC(Industrial Internet Consortium)라는 민간 프로그램도 현재 200여 개의 기업이 참여하며 제조업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에도 아베노믹스의 일환으로 제조업 혁신을 추진 중이다.
일본 기계학회를 중심으로 IVI(Industrial Value-chain Initiative)가 발족되었고 설비 간에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도록 통신규격과 보안기술의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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