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중국의 제조업은 과거 30년간 고성장세를 지속하며 ‘세계의 공장’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최근 공급과잉과 수출 둔화, 인건비 상승 등으로 제조업의 성장은 눈에 띄게 침체되며 일부 산업에서는 큰 손실이 발생했다. 이에 최근 중국 정부는 선진국에서 일어나는 제4차 산업혁명과 인간의 개입을 극도로 줄이고 다품종 대량생산이 가능한 ‘스마트 공장’으로 대응하기 시작했다.

<사진 / 차이나타임즈>

▲ 4차 산업혁명 선도국 따라가는 중국

중국 정부는 4차 산업혁명 선도국을 따라 지난해 3월 ‘인터넷 플러스’ 행동계획을, 5월에는 ‘중국제조 2025’ 정책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플러스'는 인터넷과 제조업을 결합해 산업 인터넷, 전자상거래, 인터넷 금융 등을 발전시켜 인터넷 기업의 해외진출을 추진하는 것이 목표이다.

‘중국제조 2025’는 혁신추진, 산업구조 고도화, 인재우선 등을 목표로 설정하고 5대 중점 프로젝트로 스마트 제조 등을 제시했다. 10대 전략산업으로는 차세대 IT 기술, 첨단 CNC 공작기계 및 로봇 등을 선정했다. 

4차 산업 혁신 강국을 목표로 하는 '중국제조 2025'를 주목하여 지켜볼 필요가 있다. 중국은 앞으로 2049년을 전후하여 선도국을 따라잡아 제조 및 혁신 강국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 ‘세계의 공장’으로 자리잡으면서 제조업 전반에 기반을 형성한 중국이 새로운 IT기술까지 잘 활용한다면 ‘세계의 스마트 공장’으로 도약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중국의 기술과 정부의 방향

스마트 공장을 구축하기 위해서 기존의 제조 기술에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이 되는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등의 기술을 잘 결합해야한다. 

기술력을 보완하기 위해 중국 정부는 혁신과 인재양성을 강조하고 자국의 거대 시장을 협상카드로 정상 외교를 통해 글로벌 선진기업과의 협력을 이끌어내고 기술지원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진핑 주석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014년 3월 정상회담 이후 몇 차례 만나 “독·중 인더스트리 4.0”과 관련한 협력에 합의했다. 

상하이 보산강철은 올해 6월 스마트공장의 대표주자인 지멘스와 “스마트 제조(인더스트리 4.0) 전략적 협의” 관계를 맺었다. 리커창 총리와 메르켈 총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양측은 협력 사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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