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정윤수 기자] 대만 폭스콘이 미국에 신공장 건설을 계획하면서, 도시바 인수 의지를 더욱 높이고 있다. 

대만의 홍하이정밀공업(폭스콘)이 도시바 메모리 사업(도시바메모리) 1차 입찰에서 미국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는 계획을 내민 것으로 나타났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관계자를 인용해 20일 보도했다. 

훙하이는 도시바 인수를 위한 1차 입찰에서 응찰자 가운데 최고 인수가액인 3조엔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를 두고, 이 회사가 얼마나 절실히 주문제조업체에서 유력한 기술기업으로 탈바꿈하기를 원하는지 보여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평가하기도 했다. 

홍하이는 사물인터넷(IoT)의 보편화에 따라 반도체 메모리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이같은 신공장 건설을 구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함께 미국 투자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면서 미 정부의 지원을 받을 목적으로 보인다. 

반면 일본 정부는 전략 기술의 유출을 우려해 홍하이에 반도체 사업을 넘기는 걸 꺼려하고 있는 분위기로 전해진다. 

도시바메모리 사업매각을 위한 1차입찰에 일본기업 참여가 없었기 때문에 일본 정부는 차선책으로 미국 기업이 낙찰되기를 바라고 있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훙하이의 인수 시도는 이미 반도체 사업을 전략적 자산으로 보는 일본 정부 당국에 의해 역풍을 맞고 있다는 평가를 일본 현지 매체들은 전하고 있다.

이에 질세라 도시바 메모리 사업 인수를 추진하는 SK측도 적극적인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태원 SK 회장은 다음주경 일본 출장길에 오르면서  도시바 경영진을 만나 메모리사업 인수전을 직접 챙길 예정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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