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김평기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를 제외한 원내 4개 정당 후보들이 16일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경기 안산을 찾았다.
홍 후보는 서울 강동구의 한 대형교회를 찾아 부활절 예배에 참석했다.
홍 후보는 세월호 추모식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정치권이 더이상 세월호 참사를 정치적 계산으로 삼지 않아야 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세월호 사건을 정치권에서 얼마나 많이 우려먹었습니까. 더이상 정치권이 거기서 얼쩡대며 정치에 이용하려는 행동은 더는 안 했으면 하기에 저는 안 가기로 했습니다."
그간 세월호 참사가 정치적 또는 일부 사회단체의 목소리를 내는데 잘못 이용되고 있다는 논란이 제기돼 왔으며 홍후보는 대선을 앞두고 국가적 아픔을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정치적 도구'로 사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와 같은 홍보후의 행보에 대한 논란도 다시 불거지는 양상이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이날 안산 화랑유원지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안산시 등이 주관한 ‘세월호 참사 3년, 기억식’에 참석했다.
문후보와 안후보는 세월호 추모식에 참석해서도 서로 별다른 이야기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참석 이후에는 문후보, 안후보 및 이외 후보들 역시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며 국가 시스템 개혁에도 한목소리를 냈다.
자유한국당 역시 “희생자들의 영면을 기원하고 유가족에게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아픔을 전했다.
한편 이날 열린 세월호 추모식에는 시민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았다. 단원고에 있는 '기억교실'에는 종일 추모발길이 이어졌다.
팽목항에서는 304개의 추모풍선을 날렸으며, 광화문 분향소 역시 세월호의 아픔과 상처를 기억하기 위해 수많은 시민들이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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