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정윤수 기자]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은 국내 최초로 바닷속에서도 원활한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수중 통신망 핵심 설계 기술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수중 통신망이 구축되면 센서로 측정한 바닷속 조류 흐름이나 염도, 지진파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지상으로 전송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쓰나미·해저 지진 등 재난 상황 대응 ▲어족자원·해양 생태계 모니터링 통해 해양 환경 보호 ▲수중·항만 방어 체계 구축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다.
 
미국·유럽 등 선진국들은 90년대부터 바닷속 통신 기술을 확보해 해양 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바다 환경 변화 모니터링·국방 분야 등에 활용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한국의 해안선과 해저 지형정보에 적합한 한국형 수중 통신망 모델을 확보하고 ▲수중망을 기존 해상·육상망과 연동하는 망 설계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수중 통신망은 크게 수중 센서 · 수중 기지국 · 해상 통신 부표로 구성된다. 센서에서 수집된 정보는 기지국을 거쳐 해상 통신 부표로 전달되고, 이 데이터가 다시 위성·LTE 등 통신망을 거쳐 지상으로 전송되는 구조다. 물 속에서는 음파를, 공기 중에서는 전파를 이용해 데이터를 전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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