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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비전e 이장혁 기자] 제9대 포스코 회장에 취임한 최정우 회장은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비전으로 ‘With POSCO’를 제시했다.

실질을 기반으로, 실행을 중시하고, 실리를 추구하는 ‘3실(實)’을 강조했다.

최정우 회장이 공식 취임했다. 포스코 최정우 신임 회장은 7월 개최된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뒤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포스코그룹의 제9대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됐다.

이어 포항으로 이동한 최 회장은 취임식을 갖고 포스코가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현재 시대가 요구하고 있는 새로운 가치로 재무장해야 한다면서 ‘With POSCO(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세 가지 개혁 방향도 제시했다. 첫째, 고객, 공급사, 협력사 등과 함께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Business With POSCO, 둘째, 더 나은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는 Society With POSCO, 세째, 신뢰와 창의의 기업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People With POSCO를 정하고 새로운 포스코의 길(New POSCO Road)를 걸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세 가지 개혁 방향을 완수하기 위해 비즈니스 측면에서 안전하고 경제적인 철강생산체제를 구축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고히 하면서 국내 철강산업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일익을 담당하고, 그룹 내 사업은 시너지가 높은 유관사업을 발굴해재배치하고 경쟁 열위의 사업은 끊임없이 재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더 나은 사회를 위해서는 사회공헌활동을 사회적 가치 창출로 업그레이드해 사회와 함께하는 포스코가 되도록 하고, 임직원들 각자도 새로운 시대, 미래세대를 위해 더불어 발전하고, 배려와 공존, 공생의 가치를 추구하는 성숙한 기업문화를 새로운 포스코 브랜드로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개혁을 추진하기 위한 임직원들의 마음가짐으로 형식보다는 실질, 보고보다는 실행, 명분보다는 실리 등 ‘3실(實)’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취임식 이후 포항제철소 2고로 생산현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최 회장은 최근 ‘러브레터’를 통해 포스코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보여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최 회장은 취임 전부터 포스코100년 성장을 위한 전략을 구상하기 위해 포스코의 이해관계자 및 일반인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포스코 ‘러브레터’로 명명된 아이디어 수렴 창구를 통해 7월부터 3개월간 약 3,300건의 아이디어가 등록된 것으로 집계됐다.

최 회장은 포스코 뉴스룸, 홈페이지, 사내 게시판 등 소통 채널을 통해 “석 달 동안, 주주, 고객사, 공급사, 협력사 등 많은 이해관계자들과포항, 광양 등 지역주민, 일반 국민까지 다양한 의견으로 참여해 주셨다.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포스코에 대한 애정과 관심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또 “시민과 함께 하는 기업, 후손에게도 가족 같은 기업이 되어달라는 당부가 많았다. 협력사와 상생을 주문하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작은 것부터 하나씩 고쳐나감으로써, 포스코 개혁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며 ‘러브레터’가 미래 포스코 개혁에 큰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 접수를 종료하지 않고 앞으로도 상시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정우 회장은 취임 초 밝힌 대로 접수된 의견들을 수렴해서 취임 100일이 되는 날 포스코 개혁 과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포스코에 대한 ‘러브레터’ 접수는 기존과 동일하게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이메일(loveletter@posco.com)이나 포스코 뉴스룸, 홈페이지 등의 공지 팝업창에 나와있는 ‘의견등록’ 링크를 이용해 등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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