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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비전e 이장혁 기자] 포스코가 아르헨티나의 염호 광권을 인수했다. 포스코는 8월 호주 퍼스에서 호주 갤럭시리소스(Galaxy Resources)와 리튬 염호 광권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가 광권을 확보한 염호는 아르헨티나 북서부에 위치한 옴브레 무에르토(Hombre Muerto) 호수 북측으로 서울 면적의 1/3에 해당하는 17,500ha 규모다. 20년간 매년 2만5,000톤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염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광권 인수금액은 2억8,000만 달러다.

갤럭시리소스는 1973년 설립된 호주 자원개발 전문기업으로 현재 호주, 캐나다, 아르헨티나에서 리튬 탐사 및 개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2월 호주 필바라미네랄스(Pilbara Minerals)로부터 연간 3만 톤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리튬정광을 장기구매키로 한 데 이어 염호를 추가 확보함으로써 원료수급 문제를 완전히 해소할 수 있게 돼 2021년부터 연간 5만5,000톤 규모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됐다.

광권 인수가 마무리되는 즉시 리튬공장 건설 인허가를 완료하고 독자 개발한 리튬직접추출기술을 적용해 2021년부터 리튬을 생산한다. 현지에서 생산되는 수산화리튬 및 탄산리튬은 양극재를 만드는 포스코ESM에 원료로 공급돼 포스코켐텍의 음극재와 함께 포스코의 2차전지소재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다.

국내 2차전지사들의 원료 수급에도 기여할 수 있다. 포스코는 당초 염호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리튬사업을 추진했지만 염호 확보가 지연되면서 폐2차전지로부터 인산리튬을 추출하는 기술과 리튬정광으로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도 함께 개발해야 했다.

전화위복으로 포스코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세 가지 리튬추출기술을 보유함으로써 리튬 생산체제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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