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은 11일(현지시각) 미국 산호세에 위치한 맥에너리 컨벤션 센터에서 VR 축제 ‘오큘러스 커넥트4’를 개최하고, 내년에 출시할 새로운 VR기기 오큘러스 고(Oculus Go)를 공개했다. 사진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회장 겸 CEO <사진 / 페이스북>

[뉴스비전e 정윤수 기자] 페이스북의 자회사 오큘러스가 미국 현지시각 11일 미국 산호세에 위치한 맥에너리 컨벤션 센터(San Jose McEnery Convention Center)에서 가상현실(VR) 커뮤니티의 최대 축제인 ‘오큘러스 커넥트(Oculus Connect) 4’를 개최했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한 오큘러스 커넥트는 오큘러스 및 파트너사의 엔지니어, 디자이너, 그리고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들이 참석해 이틀 동안 VR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한다.
 
오큘러스 커넥트 4의 기조 연설자로 나선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회장 겸 CEO는 “미래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다”며, “페이스북과 오큘러스는 향후 전 세계 10억 명 이상이 VR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휴고 바라 오큘러스 대표는 새로운 헤드셋인 ‘오큘러스 고’를 공개하며 “오큘러스 고는 현존하는 헤드셋 중 가장 쉽게 즐길 수 있는 VR 기기가 될 것”이라며, “오큘러스의 새로운 제품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접근하기 쉬운 VR 경험을 제공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오큘러스는 이번 행사에서 오큘러스 고를 포함, 자사의 VR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소셜 VR 제품, 콘텐츠, 개발자 등과 관련된 새로운 정보를 다수 공개했다.
 
오큘러스 고는 오큘러스 '리프트’ 및 HTC의 ‘바이브’ 등 PC 연결이 필요한 고급형 헤드셋과 삼성 ‘기어VR’ 구글 ‘데이드림’ 스마트폰을 연결해 사용하는 헤드셋 중간 지점에 위치하는 ‘스위트 스폿(Sweet Spot)’ 제품이다. 
 
헤드셋 외관에 통기성 있는 패브릭 소재를 채택했고 LCD 디스플레이(2560*1440 해상도)와 자체 스피커를 갖췄다. 사용자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트래킹’ 기능을 포함하고 있으며 3DOF(동작 자유도. 3DOF는 X·Y·Z축)을 적용한 컨트롤러와 함께 제공된다. 2018년 초 출시될 예정이며 개발자 킷은 올해 11월 제공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