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KT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국민들이 미세먼지 위협으로부터 벗어나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실시하겠다고 20일 밝혔다. 

프로젝트 이름은 '에어 맵 코리아(Air Map Korea)'로, KT는 자사가 보유한 인프라와 첨단기술을 미세먼지 저감에 충분히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450만개의 통신주, 33만개의 기지국, 6만여개의 전화부스 등 도서지역을 포함 전국 곳곳에 깔려 있는 인프라는 물론, 세계 최고 수준의 빅데이터 기술을 지원함으로써, 정부의 주요 과제가 될 만큼 현안이 된 미세문제 해결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KT는 예상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월,  2020년까지 미세먼지 측정망을 확충하는 한편, 미세먼지 발생 원인을 규명해 미세먼지 발생량을 5년내 30% 감축한다는 내용을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한 바 있다. 

<사진 / 뉴스비전e>

  

◆다음은 이번 사업과 관련 KT의 주요 관계자들의 질문답변

<질문1>중앙정부, 청와대와 얼마나 협의가 됐는지 설명해 달라.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전무) :  "기본적으로 실시간으로 미세먼지 정보를 측정해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거다. 국민들에게 먼저 제공하지 않는 이유는 측정치에 대한 정확한 기준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정부에 먼저 제공한 이후, 국민들에게 개방하는 절차를 거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정부와 협의하는것은 결국 국가적으로 나서야 할 문제인데, 중앙정부든 지자체든 교육청이 하든 이런 측정을 하는 장소가 중요하다. 
장소를 KT가 먼저 내놓고 정부가 할수 있도록하는것, 이와함께 정보를 수집 및 분석하는 필요한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다. 

KT의 빅데이터 기술은 세계적 수준으로 올라가 있다.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 

김준근 KT GiGA IoT 사업단 단장 :1500개 KT가 투자한 측정망이 내낸 1분기 내에 완료할 것으로 목표하고 있다. 데이터가 쌓이면, 데이터 값에 대한 컨센서스 과정을 거친이후 공유하게 될 것으로 본다. 

<질문2>신뢰성과 효과에 대해 설명해 달라

이광욱 KT IoT사업전략담당 상무 : 제주도에 레퍼런스로 시범망을 관측망을 설치했다. 측정데이터를 수집하고 있고 국가에서 관측하는 장비옆에 KT의 측정망을 설치해서 비교과정을 통해 신뢰도를 높이는 작업을 했다. 중앙정부에서도 측정기에 대한 가이드가 곧 배포되게 되는데 이에 따라 검증을 통해 신뢰도를 높일 것이다. 

<질문3>현재 국가 측정기가 300개정도 있는데, 장비가 수천만원에서 1억에 달하는 고가 장비라고 했는데, KT의 장비도 이정도의 고가 장비인가?

또, 환경부 과기정통부 등 정부와 예산적인 이야기는 되고 있는 것인지 질문 드린다.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 "그런 장비를 놓기는 한계가 있다. 천개 이천개라도 어마어마한 돈이 들고, 사이즈도 크다. 우리는 소형 측정기를 생각하고 있다. 
결국은 논의도 활발히 진행되면서 정부도 '길이 생기겠구나'하고, 이런 차원에서 우리는 '길을 냈다'라고 생각한다. 

예산부분은 이렇게 저렇게 말할수 있진 않지만, 이미 지자체 등에서 움직임이 있고, KT가 시작함으로서 정부도 관심을 갖게 되는 의미가 있다."

<질문4>전국에 얼마나 깔려야 커버가 되는지?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지, 취약지역이 얼마나 되는지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앞으로 알게 될 것이다. 
이동통신사들이 기지국 설치하듯, 처음 들어온것으로부터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본다. 
이런게 잘 되면 가정에 있는 측정기들도 에어맥코리아에 붙게 됨으로서 완성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 '에어 맵 코리아(Air Map Korea)' 세부 계획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KT가 추진하는 주요 사업내용은 보유 중인 ICT 인프라를 ‘IoT 기반 공기질 측정기’ 설치장소로 제공, 개방형 IoT 플랫폼 구축 및 운영,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미세먼지 저감 정책 지원 등이다. 

 ▲500만 ICT 인프라를 공기질 측정 장소로 제공

KT는 약 500만개소에 이르는 ICT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전국 곳곳에 위치한 약 450만개의 통신주, 약 33만개의 기지국, 6만여개의 공중전화부스, 4,000여곳의 통신국사가 바로 그것이다. 

KT가 보유한 ICT 인프라는 국민들의 생활현장 곳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미세먼지 측정에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는 설명디ㅏ.

대부분의 시설이 사람이 실제 호흡하는 10m. 아래 위치하고 있다. 또한 기지국과 공중전화부스는 유동인구가 많을수록 촘촘히 배치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KT는 연말까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500만개 ICT 인프라 가운데 가장 효과적으로 공기질을 측정할 수 있는 장소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정부와 협의를 거쳐 공기질 측정기 설치 장소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 개방형 IoT 플랫폼 구축 및 운영

KT는 보유한 ICT 인프라를 공기질 측정 장소 제공은 물론 공기질 측정기로부터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개방형 IoT 플랫폼을 구축, 운영한다. IoT 플랫폼에 축적된 데이터는 정부에 우선 제공하며, 국가 측정망에서 수집한 공기질 데이터의 보조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KT는 정부와 협의하여 측정된 공기질 데이터의 신뢰도를 높여가는 한편 정부가 필요로 할 때에는 데이터를 일반 국민들에게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일반인 누구나 공기질 측정기나 관련 플랫폼을 KT의 플랫폼과 연동할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다.
 
▲ 빅데이터 분석 통한 미세먼지 저감정책 지원

KT는 ICT 인프라 활용, 개방형 IoT 플랫폼 구축과 함께 공기질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 정책 수립을 지원한다. 수집된 공기질 데이터는 KT의 통화량 기반의 유동인구 정보(성별, 연령, 시간대 등)와 공공∙민간기관의 정보(기상, 유해시설 위치 등)와 결합해 미세먼지의 발생원인, 확산예측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KT가 제공하는 공기질 빅데이터 분석결과는 정부 및 지자체의 살수청소차 운행, 천연 미세먼지 저감대책으로 활용 중인 이끼 설치장소 선정, 미세먼지 확산 예측 알림 등에 활용될 수 있다. 

예컨대 미세먼지의 확산 예측 알림은 특정 지역에서 측정된 미세먼지 데이터와 현재 바람의 방향과 속도 등의 기상정보를 연계해 미세먼지 이동경로를 예측하는 것이다. 정부나 지자체는 예측된 미세먼지 이동경로를 시민들에게 전달한다면 미세먼지로부터의 피해를 줄일 수 있으며, 교육청에서는 학생들의 야외활동 여부를 판단하는 근거로 활용할 수 있다.

▲ 서울 및 6대 광역시 공기질 측정망 구축 및 시범서비스

KT는 서울 및 6대 광역시에 공기질 측정망을 구축하고, 미세먼지가 심각해지는 내년 1분기에 시범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울 및 6대 광역시의 주요 거점 1,500개소에 공기질 측정기를 설치하고, 공기질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한다. 

국내 전문업체의 협력을 받아 설치되는 IoT 기반 공기질 측정기는 초미세먼지, 미세먼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이산화탄소, 소음, 습도 6가지 공기질 데이터를 분 단위로 측정이 가능하다. 시범서비스는 어린이, 노인 등 미세먼지 취약인구가 거주하는 지역과 유해시설 밀집 지역 위주로 실시할 계획이다. 

KT는 IoT 기반 공기질 측정 솔루션의 구축과 운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KT는 지난 4월 제주도청과 ‘IoT 활용 공기질 환경 개선 협약’을 체결하고 제주도에 위치한 기지국, 공중전화부스, 통신주, 주민센터, 버스정류장 등에 공기질 측정망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 또한 부산시 교육청과 한국외식고등학교와 협력해 ‘공기질 관리 솔루션’을 구축, 운영 중이다. KT는 광명시와도 공기질 측정망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9월부터 서비스 예정이다. 

실제로 한국외식고등학교는 교실과 운동장에 공기질 측정기를 설치하고 측정된 공기질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내 공기 상태가 좋지 않으면 환기나 공기청정기를 가동하고 있다. 부산시 교육청과도 협약을 맺고 10개 학교에 시범서비스를 진행 중이며, 학교에서는 야외 공기질의 상태에 따라 체육활동을 운동장이 아닌 실내체육관에서 진행하는 등의 조치로 학생들의 건강을 챙기고 있다.

KT는 서울 및 6대 광역시의 시범서비스, 공기질 측정망 플랫폼 구축 및 향후 운영 등 ‘AIR Map Korea 프로젝트’를 위해 1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 김형욱 전무는 “KT가 추진하는 에어 맵 코리아 프로젝트는 국민들을 미세먼지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기획됐다”며, “국민기업 KT는 사람을 위한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미세먼지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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