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BS 중계방송 화면캡쳐>

[뉴스비전e 김평기 기자] G20 정상회담 참석차 독일을 방문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6일 독일 쾨르버재단 초청 연설에서 대북메세지를 발표했다.

▲이산가족상봉 등 대북 메세지 

문재인 대통령은 "핵문제와 평화 협정을 포함해 모든 관심사를 올려놓고 논의할 수 있다. 한번으로 되지 않을 것이다. 시작이 중요하다. 자리에서 일어서야 한걸음을 뗄 수 있다. 북한이 결단을 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독일은 통일을 먼저 달성했지만 지금은 지역주의와 테러, 난민 문제등 또 다른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하며, "대한민국도 성숙한 민주주의의 힘으로 평화로운 한반도를 반드시 만들어 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국은 평화를 향한 전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말과 함께 "10월 4일 남북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개최하자"고 북한을 향해 메세지를 전했다.  

남북이산가족 상봉행사에 대해 문 대통령은 "남북이 기존 합의를 함께 존중하고 이행해 나가는 의미있는 출발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문대통령은 또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도 거듭 제안하고, 군사분계선에서 적대행위를 중지하고 남북대화를 재개하자는 제안도 전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전세계적인 긴장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남북대화를 위한 포석을 미리 깔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미관계 당당하게 입장을 말할건 말해야"... "시진핑 주석과는 사드문제 이외 이견 없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미 관계에 대한 질문에서 "당당하게 입장을 말할건 말하는게 한미동맹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대통령은 "한미 FTA와 주한미군 방위비에 대해서는 한미간 입장이 달랐지만, 우리 입장에 대해 할말은 하는 것이 한미동맹을 더욱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문대통령은 "오늘 아침에 시진핑 주석과 개별 회담 갖었다. 아직 중국과 한국사이 사드문제를 놓고 이견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긴밀히 협의해 나갈 필요가 있다. 그러나 그 이외에 대해서는 아무런 이견이 없었다.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도 보다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이 필요하고, 중국 역시 유엔안보리 차원에서도 해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답을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대한민국이 한반도 문제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시진핑 주석도 아무런 이견 없었다"고 덧붙였다. 

현지시각 4일 메르킬 총리와의 회담에서도 '메르켈 총리도 생각이 다르지 않았다"고 문대통령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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