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이진구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지주사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로보틱스는 12일 3개 계열사 지분 취득을 위해 1조770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한데 이어 13일 공시를 통해 현대중공업,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주식을 공개 매수한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820만주, 현대일렉트릭에너지시스템 53만주, 현대건설기계 52만주다. 

다음 달 12일부터 31일까지 청약을 받을 예정이며, NH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납입일은 8월 2일이다.

현대로보틱스는 '현물출자 신주발행 방식'을 택해 현대중공업·현대일렉트릭·현대건설기계 3사 주주들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대신 신주 438만주를 발행해 배정한다.

현대로보틱스는 이번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등을 통해 지분을 23.52∼27.87%로 늘려 요건을 충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현대로보틱스는 현대중공업,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의 지분을 13.37%씩 보유하고 있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지주사는 설립 2년 안에 상장 자회사의 지분 20%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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