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이미정 기자] 치킨값이 2만원을 넘어섰다. 지난 달 업계 처음으로 10개 품목 가격을 평균 10% 인상한 BBQ는 이달 초에도 가격 인상을 단행해 치킨메뉴 가격이 2만원 안팎이다.

줄지어 교촌과 KFC도 가격인상 대열에 합류하면서 치킨 업계의 가격인상 도미노 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12일 양계협회는 2만원이 넘는 비싼 치킨에 대해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원가와 상관없이 지나치게 가격을 올리는 업체에 대해서는 불매운동을 하겠다는 것이다.

대한양계협회 등 4개 가금류 관련 단체장들은 치킨 프랜차이즈에 공급되는 닭고기 값은 연중 동일하기 때문에 AI로 인한 가격변동으로 치킨 값을 올리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닭고기 유통 원가와 부대비용 등을 감안하더라도 마리당 2만원은 폭리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당시 비비큐의 치킨가격 인상에 대해 농림식품부도 조류독감(AI) 영향으로 닭고기 가격은 오르지 않았다며 세무조사 등을 언급하며 비비큐를 압박한 바 있다.

양계협회의 이번 불매운동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 역시 비싼 치킨 가격에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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