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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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 그룹은 10월 8일 스위스의 중장비 대기업 ABB사의 산업용 로봇 사업을 약 8,000억 엔(약 52억 4천만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인수 절차는 2026년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ABB의 로봇 사업은 전 세계적으로 높은 경쟁력을 가진 부문으로, 소프트뱅크는 자사의 인공지능(AI) 기술과 결합해 로봇 산업의 발전 속도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해당 사업 부문은 약 7,0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4 회계연도 기준 매출은 약 3,500억 엔에 달한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겸 사장은 “세계 최고의 기술과 인재를 모아 인류의 미래를 여는 획기적인 진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는 ABB가 분사해 설립한 자회사의 모든 지분을 인수할 예정이며, 인수 후에도 ABB 브랜드와 기존 글로벌 판매망을 활용해 사업을 전개한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올해 초 AI 로봇 사업을 총괄하는 중간 지주회사를 설립해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Pepper)’를 운영하는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등 관련 기업을 통합했다. 이번에 인수하는 ABB 로봇 사업 역시 해당 지주사 산하에 포함될 예정이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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