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이 인도에서 젊은 과학기술 인재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과학기술진흥기구(JST)는 2025년부터 공식적으로 특별 계획을 시행해 인도 박사 과정 학생과 박사 후 연구원을 일본에 초청, 대학과 연구 기관과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도쿄 인도 대사관에서는 최근 JST의 ‘인도 젊은 과학 엘리트 순환 계획’ 초청자 교류회가 열렸다. 지난해 시범 사업으로 일본 각 대학과 연구소에서 활동한 55명의 인도 연구자 가운데 42명이 참석했으며, 이는 전체의 80%에 달했다. 이 프로그램은 인도 공과대학(IIT) 등 최상위 이공계 대학과 일본 대학·국립 연구 기관이 공동으로 연구 과제를 설정해 인도 연구자들이 일본에서 1년간 연구하도록 지원한다.
2025년 본격 시행 이후에는 연간 300명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다. JST 하시모토 가즈히토 이사장은 “인도의 관심이 예상보다 크다”며 “장기적으로는 연평균 3,000명 수준까지 확대하고 싶다”고 밝혔다. 연구 분야는 인공지능, 정보기술, 바이오, 에너지, 신소재, 양자, 반도체, 통신 등 첨단 기술이 중심이다.
한편 일본 인재 중개업체 젠켄(Zenken)도 인도 이공계 졸업생의 일본 취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2018년 이후 400명 이상의 인도 엔지니어를 일본 제조업체에 추천하는 데 성공했으며, 일본 산업계의 인재 부족 문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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