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볼트 EV 생산·저가 전기차 경쟁력 강화

스페인 포스트는 8월 11일 보도에서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 모터스(GM)가 중국 배터리 제조사 CATL(닝더스다이)로부터 전기차 배터리를 구매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은 신형 전기차 모델인 쉐보레 볼트 EV의 생산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미국 내에서 생산된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때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GM은 이번 조치가 저가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사용될 배터리는 니켈·코발트 함량이 높은 배터리보다 보편적이고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다. CATL은 GM과 한국 LG의 합작법인에 공급해 약 2년 후부터 리튬인산철 배터리 생산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쉐보레 볼트 EV는 올해 말 미국 캔자스주 캔자스시티에 있는 GM 공장에서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 결정으로 인해 GM은 CATL 배터리에 대한 미국의 수입 관세 부담을 안게 된다.
GM의 장기 전략은 리튬인산철 배터리의 현지화 공급을 실현해 비용 절감과 시장 경쟁력 유지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GM의 2024 회계연도 순이익은 57억 6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40.7% 감소했으며, 특히 관세 여파로 올 2분기 순이익이 35% 급락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관련기사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