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오늘은 '어린이날'을 공식적인 휴일로 지정하게 된지 만 50주년이 되는 날이다.

어린이(children)는 미래의 기둥이자 대들보이다. 그야말로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고 나아갈 주춧돌이자 우리 미래의 거울이다. 

동량을 잘 세워야 집의 균형이 바로잡히는 것처럼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는 미래세대의 주인공들이다.

우리 대한민국에서도 어린이의 권익 향상을 위해 1957년 어린이 헌장을 선포하고, 1975년부터 어린이날인 5월 5일을 공휴일로 지정하여 기념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올바르고 슬기로우며 씩씩하게 자라도록 하고, 어린이에 대한 애호사상을 앙양하기 위하여 지정한 날이다.

이를 위해 어린이가 따뜻한 사랑 속에서 바르고 씩씩하고 당당하게 자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도록 하며, 불우한 어린이들도 주눅들지 않고 긍지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격려, 위로하는 날이다.

어린이들이 미래세대의 주인공들이기에 요구되는 것은 크게 세가지, '지ㆍ덕ㆍ체'로 요약된다. 이른바 지식 함양, 올바른 도덕교육, 강인한 체력 구비이다.

하지만 이 세가지 중에서도 가장 근본이 되는 중심에는 도덕교육이 자리잡고 있다.

태권도의 정신은 '충ㆍ효ㆍ예'이다. 이러한 국기 태권도 정신은 어린이 윤리와 사회교육과에 적용시켜도   최적합한 덕목이라고 생각된다.

사진=페이스북 캡쳐
사진=페이스북 캡쳐

특히 국기(國技)태권도의 '불굴의 정신'은 어린이들에게 성장 마인드와 도전정신을 함양하는데 기여한다고 알려졌다.

긍정적인 사고에서 비롯되는 성장마인드를 갖고 있는 어린이들은 넘어져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 걷는다. 이들에게 실수나 곤경은 성장의 발판이 되며  도전정신으로 이어져 결국  꿈과 희망을 안겨주게 마련이다.  특히 이 같은 마음가짐 구비는 개인은 물론 조직의 성패, 더나아가  국가의 운명을 좌우한다는 점이다.

"세 살 적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다.세 살 때 생긴 버릇을 여든 살이 되어서도 갖고 있다는 뜻으로  어린이 시절  한번 들인 버릇은 여간해서 고치기 힘들다는 뜻이다.

이에 어린이교육은 숲가꾸기 사업과 일맥상통하고 있다. 지속적인 관심과 배려가 필히 동반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산림이 건강하고 우량하게 자랄 수 있도록 숲을 가꾸고 키우는 사업은 숲의 연령과 상태에 따라 제때에  가지치기, 어린나무가꾸기, 솎아베기, 천연림가꾸기 등과 같은 인위적인 작업이 필히 동반되어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어린이교육의 지표와 시기성ㆍ방향성이 담겨있다.

"가야  할 때 가지 않으면 가려 할  때는 갈 수가 없단다." 영화 <세상에서 가장 빠른 인디언 중에서>나오는 대목이다.

누구나 어린이시절을 겪는다. 이같은 성장 시기에 시기에 걸맞는  올바른 지ㆍ덕ㆍ체 교육이 절실하다. 

한그루 한그루 나무가 모여서 숲을 이루고 다양한 나무(침엽수ㆍ활엽수)가 모여야만 산불피해에도 불구하고 건강하게 조화로운  숲을 이루는 법이다.

홋카이도에 선진 농업 기술을 정착시킨 인물이었던 삿포로 대학교 총장  윌리엄 스미스 클라크 흉상에는 ‘Boys, be ambitious!’라고 쓰여있다. 

“소년(소녀)들이여, 야망을 가져라!"

"돈이나 이기심을 위해서도, 사람들이 명성이라 부르는 덧없는 것을 위해서도 말고. 단지 사람이 갖추어야 할 모든 것(가치ㆍvalue)을 추구하는 야망을 위해”

어린이날을 맞아 선배ㆍ선조가 못다 이룬 미완성의 작품을 각자가 가치가 있는 야망을 위해  국기 태권도 정신으로 '저마다의 소질을 계발'하여 우리 어린이들이 미래세대에 완성해 주시길 기대합니다.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총재 이상기 sgrhee21@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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