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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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밀실에서는 치열하게 논쟁해도 외부로는 한목소리가 필요하다.

대선 2개월 앞둔 내달 여야 상원의원들 합동 방한이 예정되어 있다.

우리 입장에서는 “이례적”이라고도 볼 수 있다.

AMD·퀄컴 포함 반도체·에너지 기업 고위급 총출동 한다고 23일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대선 결과 불문하고 역내 경제·안보 협력 중요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다.

미국의 민주·공화 양당 상원의원들이  11월 미국 대선을 두 달여 앞두고 미 행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현직 상원의원들이 합동으로 방한하는 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특히 이번에 방한하는 의원단엔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최측근 인사들도 포함됐기 때문이다. 

정파와 정당을 초월한 초당적 조치라는 분석이다.

대외정책에는 그야말로 강대국 답게 같이 한목소리를 내려는 것이다.

미 의회 소식통은 “양당이 선거를 앞두고 벼랑 끝 대결을 벌이고 있지만,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한·미 동맹 및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엔 변화가 없을 것이란 초당적인 메시지를 낼 전망”이라고 밝혔다.

국익을 위한 대외정책, 특히 대북정책도 여야가 합의해서 일관되게 밀고 나가는 지혜가 절실하다.

우리에게 타산지석의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갈등과 분열은 우리 자체를 미약하게 만드는 최대의 적임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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