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앤스타' 한국 출시 첫날 18% 급등
출시 두 달 만에 전 세계 판매량 100만 돌파

서울거래소는 목요일(현지시간) 국내 4위 게임업체인 시프트업 상장일을 맞았다고 재련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모금 기준으로는 2024년 한국의 두 번째 IPO다.
시프트업은 중국의 게임·투자 게임사 1위인 텐센트와도 관련이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텐센트 산하의 싱가포르 투자실체 에이스빌은 시프트업 지분 35%를 보유해 1대 주주인 김형태 창업자&CEO 지분율(39.1%)과 비슷하다.
연내 제2위 IPO
상장 첫날 주가를 보면 시프트업은 대박을 터뜨린 셈이다.
IPO 가격은 6만 원 기준으로 목요일 오전 개장 직후 8만9500원까지 49% 올랐다.오후 들어 오름폭이 줄어들기 시작해 18.33% 오른 7만1000원을 기록했다.
시프트업은 신주 725만 주 발행으로 이번 IPO에서 총 4350억 원(약 22억9300만 위안)을 모았다.
회사는 모금액을 활용해 새로운 게임과 콘텐츠를 개발하고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연구에 투입한다.
올해 한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 곳은 현대그룹의 HD현대오션솔루션으로 5월 IPO에 7420억 원이 몰렸다.
전반적으로 한국의 IPO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장기불황 단계다.
두 회사가 상장한 이후 한국의 차기 인기 IPO는 연말에 상장하는 인터넷은행 케이뱅크에 충격을 줄 수 있다.
텐센트의 눈에 띄는 게임사인 시프트업 자체도 성숙하고 성공한 게임물이 있다.
이 회사는 지난 회계연도 매출 1686억원, 순이익 111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까지 시프트업의 가장 유명한 작품은 2022년 말 출시되는 모바일 게임 '승리의 여신: 니키'였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출시 후 1년 동안 일본과 미국, 한국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실적을 거뒀으며, 이 중 일본 시장에서 매출 기준 모바일 게임 순위 5위 안에 들었다.
글로벌 게임 시장을 뒤흔든 것은 올해 소니 PS5 플랫폼에 출시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블레이드 앤 더 스타'가 미국에선 4월 26일 출시돼 이 지역 4월 판매량 1위에 올랐다는 점이다.
시프트업 출시 전 공개된 최신 소식에 따르면 이 게임은 출시 두 달 만에 전 세계 판매량 100만 대를 넘어섰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