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대비 대폭 감소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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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경제가 점차 안정되고 있는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몽골은행과 중국인민은행의 통화 스왑 잔액이 60억 위안으로 줄어들었다. 이는 2016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수치이다.

2011년 몽골은행과 중국인민은행은 양국 간 무역 지원을 통한 경제 발전과 금융 시장 안정이라는 두 가지 주요 목표를 가지고 50억 위안(1조 투그릭) 규모의 국가 통화 스왑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단기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2012년과 2014년에 스왑 계약 금액을 50억 위안에서 150억 위안으로 늘렸고, 계약 기간도 2014년, 2017년, 2020년, 2023년에 걸쳐 3년씩 연장됐다.

몽골은행은 2012년부터 스왑 협정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당시 환율로 총 120억 위안, 즉 18억 달러를 사용했다. 이 기간 동안 몽골의 외환보유액은 계속 감소하여 2016년 10월에는 2010년 이후 최저치인 10억 4천만 달러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경제 안정 보장, 국제 기준에 맞는 외화 보유고 수준 유지, 투그릭에 대한 국민의 신뢰 제고, 외국 부문의 위기 발생 시 충분한 외환 보유고 확보 등의 요구 사항에 따라 스왑 계약 기간을 연장했다. 또한 2017~2022년 이자 지급을 연기해 부채 부담을 유예했다.

2022년 하반기 팬데믹으로 인한 위기에서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하면서 2023~2024년 경상수지는 흑자를 기록했다. 정부 외채 차환도 성공적으로 해결됐다.

이에 따라 외화 보유고에 대한 대외부문의 압박이 상대적으로 안정됐기 때문에 몽골은행은 국가안보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의 스왑 계약에 따른 부채 중 2023년 15억 달러를 상환할 예정이다.

몽골의 외채 감소, 중앙은행의 이자비용과 손실을 줄이고 국가안전보장회의 권고를 이행하여 2024년에 45억 위안의 상환이 완료되었다. 이에 따라 2024년 6월 5일 현재 스왑 계약 잔액은 60억 위안으로 2016년 말 대비 2배 감소했다.

이진섭 몽골 통신원 jinsup@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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