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자신의 일자리와 소득에 대한 불만이 높아
약 35% 만 자신의 소득 수준에 만족
러시아 명목임금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이후 매달 약 1%씩 상승

20일 러시아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러시아의 임금 인상은 2023년 기록을 세운 데 이어 2024년에도 멈추지 않고 매달 가속화되고 있다.
러시아 통계청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의 2024년 2월 평균 공식 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 20.4% 올라 특별군사행동 개시(더 정확히는 2022년 3월) 이후 명목임금 인상 신기록을 세웠다.
그럼에도 러시아 국민은 다른 나라 대다수 주민과 달리 자신의 일자리와 소득에 대한 불만이 높다.
러시아 통계청이 5월 중순 발표한 최신 통계에 따르면 올 2월 러시아의 월 평균 공식 임금은 7만8400루블(약 118만 원)을 넘어 1년 전보다 약 20% 높은 수치다. 러시아 명목임금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이후 매달 약 1%포인트씩 오르고 있다.
지난해 11월 명목 임금이 16% 넘게 올랐고, 지난해 12월 17%, 올해 1월 19%에 육박했고, 올해 2월에는 20%를 넘어선 것이다.
특별군사행동 참여자, 방위부문 직원, 일부 민간기업 직원의 높은 임금 수준은 러시아 평균 임금의 빠른 성장을 보장했다.
명목임금 인상과 함께 러시아인들이 생각하는 '꿈의 임금' 수준도 높아졌다.
안드레다 파이낸셜그룹은 2023년 2월 러시아 국민들의 예상 월 급여 수준이 2022년 7% 증가한 18만1000루블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응답자 3명 중 1명(35%)은 자신의 소득 수준에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응답자의 3분의 1은 편안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자신의 월급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지난해 10월 비슷한 조사에서 25~34세 러시아인이 원하는 임금 수준이 가장 높았고, '꿈의 임금'은 월평균 19만1000 루블(287만 원)이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