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력 발전소의 낮은 수위가 심각한 전력 위기를 초래
실제는 '부패와 직무유기' 때문이라는 평가 나와
고위 관리들이 국가 에너지 시스템 운영 정보를 의도적으로 숨긴 징후 나와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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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AFP통신에 따르면 에콰도르는 수력 발전소의 낮은 수위가 심각한 전력 위기를 초래했기 때문에 17일 모든 공공 및 민간 부문 직원들에게 이틀 동안 집에 머물도록 명령했다.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18, 19일 이틀동안 '근무일 일시정지'를 명령하며 이번 위기가 '환경 상황' 때문이기도 하지만 '듣도 보도 못한 부패와 직무유기' 때문이기도 하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나라는 6시간 동안 정전 사태를 겪었다.정부는 이번 사태를 고위 관료의 위기 은폐 탓으로 돌렸다.

17일 발표된 정부 발표에 따르면 에콰도르 마르살 수력 발전소를 위한 댐은 물이 완전히 빠졌으며 인근 바오터 수력 발전소는 4%의 물을 보유하고 있다.

에콰도르 최대 수력발전소인 코카코도-싱크레 수력발전소의 수위는 역대 평균보다 40% 낮다.

노보아는 16일 전력 부문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안드레아 아로보 에너지 장관을 경질했다.

에콰도르 정부의 성명은 "아로보 등 고위 관리들이 국가 에너지 시스템 운영에 중요한 정보를 의도적으로 숨긴 징후가 있다"고 밝혔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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