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첫해 결혼식은 170만 건으로 1963년 이후 가장 적어
2022년 미국의 이혼 건수와 이혼율 소폭 하락세
결혼 비율은 80년 이래 점차 감소추세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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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AP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결혼자 수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해 2022년에는 전년보다 4% 증가한 210만 쌍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3월 15일 이 수치를 발표했지만 지난해 결혼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미국에서 열린 결혼식은 170만 건으로 1963년 이후 가장 적었다.

코로나19로 많은 결혼 계획이 혼란에 빠지면서 지역사회가 사람들에게 집에 머물도록 명령하고 바이러스 확산을 제한하기 위해 대규모 모임을 금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2021년에는 결혼자 수가 증가했지만 전염병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결혼자 수는 2022년 다시 증가하며 2019년 혼인 통계를 약간 웃돌았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뉴욕·컬럼비아·하와이 결혼이 가장 많이 늘어난다. 네바다주는 미국 전역에서 가장 높은 혼인율을 유지하다가 2021년부터 소폭 하락했다.

CDC는 2022년 미국의 이혼 건수와 이혼율이 소폭 하락하는 등 계속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전반적으로 말해서, 미국에서 결혼은 여전히 예전만큼 보편적이지 않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19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수치에 따르면 결혼 비율은 1946년 1000명당 16.4쌍으로 정점을 찍었다. 1980년대 초 인구 1000명당 10쌍을 넘어선 뒤 수십 년간 감소세로 돌아섰다. 2022년 결혼 비율은 1000명당 6.23쌍이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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