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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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적 리더십은 정직, 완전성, 공정성 및 타인의 복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행동·실천하는 것을 일컫는다. 

이에 범 국민적·사회적으로 윤리적 리더십(ethical leadership)이 주목받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도 윤리적 리더십과 ESG 경영의 관계에 대하여 깊은 관심을 갖고 실천하고 있는 추세다.

​윤리적 리더십은 도덕적으로 옳고 정의로운 방식으로 행동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더 나아가 다른 사람(구성원)들도 그렇게 하도록 격려하기 때문에 조직에서 효과적인 리더십의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윤리적 리더십은 정직, 완전성, 공정성 및 타인의 복지에 대한 관심으로 설명된다. 

그래서 사회지도층 인사나 정치인들이 명심해야 하는 행동강령이라고 볼 수 있다.

소왈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 법이다.

"상탁하부정(上濁下不淨")이라는 속담이 있다.

윗사람이 하는 일을 아랫사람이 본받는다는 사자성어인 "상행하효(上行下效)"가 떠올려진다. 

이와 관련 사회적으로 SNS를 통해 널리 인용되는 야화가 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上濁下不淨)"라는 속담과 함께 윗사람이 하는 일을 아랫사람이 본받는다는 사자성어인 "상행하효(上行下效)"가 떠올려지는 교훈적인 스토리이다.

조선(朝鮮) 숙종(肅宗) 때 당하관 벼슬에 있던 이관명이 암행어사(暗行御史)가 되어 영남지방을 시찰(視察)한 뒤 고을의 민폐(民弊)관련  곧은 성품(性品)을 지닌 이관명은 임금에게 사실대로 아뢰었다. 

"황공하오나 한 가지만 아뢰옵나이다. 통영에 소속된 섬 하나가 있는데, 무슨 일인지 대궐의 후궁 한 분의 소유로 되어 있었다. 

그런데, 그 섬 관리(管理)의 수탈(收奪)이 어찌나 심한지 백성(百姓)들의 궁핍을 차마 눈으로 볼 수가 없을 지경이었습니다."라고 아뢰자 숙종(肅宗)은 화를 벌컥 냈다.

"과인이 그 조그만 섬 하나를 후궁(後宮)에게 준 것이 그렇게도 불찰(不察)이란 말인가."라고 반문하자 갑자기 궁궐내의 분위기가 싸늘해졌다. 

그러나 이관명은 조금도 굽히지 않고 "신은 어사(御使)로서 어명(御命)을 받들고, 밖으로 나가 1년 동안 있었지만  전하(殿下)의 지나친 행동(行動)이 이 지경에 이르렀는데도 누구 하나 전하(殿下)의 과분한 행태를 직언(直言)하지 못한 대신들도 아울러 법으로 다스려 주십시오."라고 읍소했다.

신하(臣下)들은 이관명에게 큰 벌이 내려질 것으로 알고 숨을 죽였지만 "수의어사(繡衣御史)이 관명에게 몆 단계 뛰어넘는 예조참판(禮曹參判)을 임명한다."고 파격적으로 명하였다.

이어 숙종(肅宗)을 별도로 이관명을 불러들여 "경의 간언(諫言)으로 이제 과인(寡人)의 잘못을 깨달았소.

앞으로도 그와 같은 신념(信念)으로 짐의 잘못을 바로잡아 나라를 태평(太平)하게 하시오."라고 교시하였다.

권력(權力) 앞에서 그릇된 것을 그릇되다 말하는 용기(勇氣)도 훌륭하지만, 충직(忠直)한 신하(臣下)를 알아보는 숙종(肅宗) 임금의 안목(眼目)도 훌륭하였다.

그야말로 "윗물이 맑아야 아래 물도 맑다." ​는 사례를 여실히 보여준 것이다.

공정, 상식, 정의가 무엇인지를 조선 숙종은 잘 구현했다고 볼 수 있다.

결국 숙종이 매우 강력한 왕권을 향유했던 군주로 군림했던 이유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상기 칼럼니스트 sgrhee21@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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