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인간은 사회적동물입니다.

그런데 숨을 쉬고 사는 수 많은 동물중 인간만 '약속(約束)'을 하고 산다고 합니다.

약속은 상호간에 신뢰관계에서 비롯됩니다.

신뢰는 조직의 생존을 위해서 마지막 까지 지켜야 할 덕목입니다. 

개인 간에 있어서도 그렇고, 기업이나 국가 간에서 있어서도 신용이 핵심요소입니다.

그래서 공자는 논어에서  "믿음이 없으면 존립할 수가 없다"라는 뜻의  '무신불립(無信不立)'을  강조했습니다. 

동방예의지국(東方禮儀之國)인 우리나라는 일찍부터 믿을 신(信)을 강조해 왔습니다. 

친구 간에는 믿음이 있어야한다는 붕우유신(朋友有信)은 오륜(五倫)의 하나 입니다.

일찌기 공자께서 벗들과 사귐에 있어서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여붕우교 언이유신(與朋友交 言而有信)"라고 2,500년 전에 강조했습니다.

신(信) 자를 파자(破字)해 보면 사람 인(人)자에 말씀 언(言)자를 합쳐 놓은 글자입니다. 

그래서 인간 사회에서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때 서로의 불신이 깊어지고 사회는 병이  깊어지게 마련입니다. 

문제는 한국 사람의 80%가 타인을 못 믿는다는 앙케이트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OECD국가중 최고의 수치라고 합니다.

"내가 어려울 때 의지할 곳이 있는가?"의 물음에 OECD 국가중 한국 사람이 최하위로 조사되었습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순간적인 상황 호도로 표심을 자극하거나 자기 사익을 위해 내 뱉은 말에 책임을 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많은 책임은 정치인들을 포함한 사회지도층 에게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개나 원숭이도 말(言)을 먹지 않는데 식언(食言)을 밥 먹듯이 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사는데 매우 중요한 두 가지 요소가 있는데 "먹는 것(食)" 과 "믿는 것(信)". 먹는 것과 믿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할까요? 

대부분은 식(食)이라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공자(孔子)는 신(信)을 앞세웠습니다. 

사회 지도층 인사나 정치인이 식언(食言)을 하면  신뢰가  깨지게 됩니다.

또한 모방 심리현상 에 의해서 서민들도 따라서 거짓말을 하면서 죄의식(罪意識)을 느끼지 않습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깨끗한 법입니다.

신용사회 정착과 신뢰지수가 높아져야 사회가 더욱 밝아지고 아름다워지게 됩니다.

먹는 것(食)" 보다  "믿는 것(信)"을 더 중시해야만 진정한 선진국가로 도약 할 수 있습니다.

(사)선진화운동중앙회 상임이사 이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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