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의 상승 폭을 넘어서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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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 평균 지수가 급등하면서 버블 붕괴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9일 보도했다.

닛케이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385포인트(1.2%) 오른 3만3763으로 마감해 1990년 3월 이후 3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 미국 과학 기술(테크)주의 상승에 힘입어 도쿄 증시에서도 많은 종목이 매수세를 보였다.일본 기업의 수익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도 주가 상승에 한 몫 했다.

도쿄전자와 애드번 등 반도체 관련 고가 주로 투자금이 몰리면서 닛케이지수를 끌어올렸다.

닛케이지수는 2023년 초봄에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미국의 유명 투자가 워런 버핏이 일본을 방문해 5대 상사에 대한 추가 투자를 밝히자 해외 투자자들의 일본 주식 재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닛케이지수는 2023년 6월 3만3000선까지 올라 7월 3일 버블 붕괴 이후 최고치(3만3753포인트)를 기록했다.

닛케이 평균주가는 8만8915로 1989년 말 최고치를 기록했다.

버블 붕괴로 닛케이지수는 침체에 빠졌었다. 닛케이지수는 리먼 사태 직후인 2009년 3월 버블 붕괴 이후 최저치인 7054까지 떨어졌다.

2013년 '아베 노믹스' 장세를 보인 이후 반등세를 이어가던 닛케이지수는 지금까지 3배 넘게 올라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의 상승 폭을 넘어섰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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