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 선거 목전, 대중국 정책 화두… 민진당 부총통 후보 “전쟁 허용 안 해”
하지만 중국과의 관계 책임 모두 중국에 있다고 일축
대만 국민당, 민진당 중국 이해 못 해… 대만 방위 지키며 중국과 대화 필요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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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집권당인 민진당의 부총통 후보는 금요일 대만 집권당은 중국과의 전쟁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지만, 현 긴장을 고조시킨 것은 중국에 책임이 있다 말하였다고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하였다. 

1월 13일 치러질 대만 총통 선거와 총선은 중국이 주장하는 대만과 중국의 관계를 규정하고 중국의 영유권 주장의 대한 대만의 입장을 정할 중요한 선거라고 매체는 강조하였다. 

대만 집권당의 부총통 유력 후보자인 시아오 비킴 후보는 지난 시간 동안 그녀의 반대파들이 대만-중국 간 군사 긴장을 전부 민진당의 탓으로 돌렸다고 말하며 “전 세계는 중국이 최근 몇 년 동안 권위주의적인 자세로 대외 영향력을 확장하며 기존의 국제 질서와 현상을 어지럽힌 것을 알고 있습니다.”라고 말하였다. 

이어 그녀는 “우리는 전쟁을 피하기 위하여 방어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대만해협의 평화를 수호할 것이며 우리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라고 연설에서 밝혔다.

한편 국민당의 자우 쇼콩 후보는 자신들의 당이 “절대 친중은 아니다”라고 말하며 “민진당은 중국 본토를 이해하지 못하고, 공산당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합니다.”라고 설명하였다.

그는 이어 “민진당은 중국과의 위험을 선거 전략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유권자들을 속이기 위한 카드로 이용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중국과의 대화를 강조하였다.

더 나아가 국민당이 대만의 방위를 보장하는 동시에 중국과의 대화를 다시 시작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한편 민진당의 차이잉원 총통의 대만 정부는 여러 차례 중국 정부에 회담을 요청하였지만 거절당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민진당 후보자들을 공식적으로 비난, 그들을 위험한 분리주의자라고 정의하며 대만의 선거를 “중국 내부의 일”이라고 표현하였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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