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공급의 40%를 러시아에 의존
지난 1년 동안 치솟는 에너지 요금에 타격 받아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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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뉴스통신이 11일 공식 통계를 통해 발표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이후 독일의 천연가스 수입량은 절반으로 줄었지만 실제 가스 공급에 드는 비용은 과거와 같다.

올해 1~9월 EU 최대 경제국인 천연가스 수입량은 2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60% 감소했다. 그러나 독일의 연료비는 1.5배 인상된 가격으로 인해 변동이 없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전체적으로 독일의 천연가스 구매량은 2021년 1월부터 9월까지 1217억㎥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659억㎥로 감소했다.

러시아 신문사는 또 올해 러시아로부터의 수입량이 479억㎥로 급감했다고 밝혔다.

독일은 2022년까지 가스 공급의 40%를 러시아에 의존한다.우크라이나 분쟁으로 인한 유럽연합(EU)의 모스크바 제재 이후 가스 납품이 대폭 줄거나 완전히 중단됐다.

올해 1~3분기 수입이 크게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베를린은 2021년 같은 기간 222억 유로(약 31조 4762억 원)에서 213억 유로(약 30조 2002억 원)를 천연가스 공급에 지출했다.

m당 천연가스 가격이 2021년 0.18유로에서 올해 0.45유로로 두 배 이상 뛰었기 때문이다.

가스 공급 부족으로 인한 장기간의 에너지 위기는 독일 제조업에 큰 영향을 미쳤다.

또한 독일의 많은 가정은 지난 1년 동안 치솟는 에너지 요금에 타격을 받았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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