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선물 가격은 톤 당 4200달러 이상으로 상승
올해 들어 지금까지 코코아 가격은 약 75% 급등
코트디부아르 농가의 코코아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3% 감소
엘니뇨 현상으로 서아프리카 에서 가뭄 예상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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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TV는 11월 26일 자국 무역 데이터를 인용, 이번 주 코코아 가격은 전 세계 공급 감소로 인해 거의 반세기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초콜릿 제조의 핵심 원료인 뉴욕 선물 가격은 톤 당 4200 달러(한화 약 542만 원) 이상으로 상승해 1977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 2011년 코트디부아르 코코아 수출 금지 조치로 인한 최고 가격을 넘어섰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코코아 가격은 약 75%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세계 코코아 콩 생산량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코트디부아르와 가나의 코코아 생산량 감소에 따른 가격 급등의 원인이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경제 지표의 데이터에 따르면 10월 1일부터 11월 12일까지 세계적인 코코아 생산지로 여겨지는 코트디부아르 농가의 코코아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3% 감소했다.

또한 업계 분석가들은 엘니뇨 현상이 앞으로 수 개월 동안 서아프리카에서 가뭄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코코아 가격이 계속 급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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