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회사는 10월부터 러시아 천연가스 수입 개시
러시아산 석유 구매도 늘려
올 상반기 수입량이 2010년 이후 역대 같은 기간보다 증가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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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제프 시클라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은 10월부터 이 나라의 무역업자들이 러시아 천연가스 수입을 재개했다고 밝혔다고 러시아TV가 26일 보도했다.

시클라는 25일 페이스북에 "체코는 다가오는 겨울을 위한 가스 공급 축적에 아무런 어려움이 없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럼에도 에너지관리국이 이번 주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회사는 10월부터 러시아로부터 천연가스를 수입하기 시작했다."고 시클라 장관이 강조했다.

시클라는 또 1월부터 10월까지 러시아 천연가스가 체코 전체 공급량의 1.2%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앞서 체코가 천연가스 공급원과 방식을 다양화해 2023년까지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수입한 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체코는 노르웨이의 천연가스를 구입해 서유럽 항구를 통해 바닷길에서 액화천연가스를 공급받고 있다고 했다.

한편 루카스 코완다 트리니티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체코의 천연가스 공급의 40%가 러시아로 슬로바키아와 국경을 맞댄 란주호트에서 들어오고 있다고 현지 언론에 말했다.

체코가 러시아산 석유 구매도 늘리면서 올 상반기 수입량이 2010년 이후 역대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고 이 전문가는 덧붙였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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