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재브라질대한체육회 제공.
사진=재브라질대한체육회 제공.

재브라질대한체육회(회장 박경천. 이하 체육회)가 2023 정기총회를 지난 20일(월) 저녁 7시부터 한인타운 봉헤찌로 소재 한식당에서 개최했다.

총 50명의 체육회 재적 대위원단 가운데 31명이 참석하며 총회가 성원된 가운데 단독후보로 출마한 한병돈후보에 대한 찬반거수를 통해 가반수 이상의 찬성을 받아 차기 회장으로 당선됐고, 박경천 회장이 직접 한병돈 당선인에게 당선증을 전달하며 이를 공식화 했다.

이 날 정기총회는 체육회 장정인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총회는 박경천 체육회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됐다. 이어 공개적으로 진행된 선출된 서기로는 김종민 체육회 부회장이 추대됐다.

22-23년 체육회 사업보고는 심재민 사무총장이 맡아 발표했으며, 전국체전 경과보고는 최진선 부회장이 맡았다.

박경천 체육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4년간 체육회장을 맡아오면서 임기초반에 야심차게 계획했던 여러 사업들이 취소되면서 참으로 많이 아쉬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취임 후 팬데믹으로 인해 모든 체육활동이 제한되는 등의 어려움도 겪었지만, 골프대회를 시작으로 점차적으로 모든 스포츠활동이 재개와 동시에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고 자부했다.

박경천 체육회장은 지난 임기기간동안 여러 가맹체육단체 대상 지원에 노력해오며 소통을 유지해 온 덕에 마지막으로 볼링협회 출범을 적극 지원하면서 가맹단체규모가 9개까지 늘어났다.

또한, 전국체전에 진심인 박경천 회장은 축구협회장 역임 당시에도 형편이 어려운 축구선수들을 위해 항공료 일부를 사비로 지원하며 선수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데에 앞장섰다.

이 밖에 스포츠 지원활동 외에도 솔선수범해 브라질 소재 한국공원 청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활발한 사회봉사활동에도 동참했다.

위 같은 활동을 비롯해 여러 체육활동 공적을 인정받아 올해 제16회 세계한인의 날 해외 유공 정부표창 시상식에서 단체로서는 유일하게 국무총리 단체표장을 수여 받았다.

이 날 과반수 이상을 얻어 차기 제22대 회장으로 당선된 한병돈 당선인은 “차기 회장으로 당선되어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안타깝고 죄송스럽다”며 이유에 대해 “이젠 젊은 세대가 체육회를 맡아 줄 것으로 내심 기대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지난 제19대 체육회장 임기를 마치면서 박 회장에게 후임을 부탁했고, 다시 4년만에 후임에 고민에 빠진 박 회장을 외면할 수 없었기에 다시 회장직을 수락하게 됐다”며 수락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회장의 그간 노력이 헛되지 않기 위해 9개의 체육회 가맹체육단체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다”며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이 날 정기총회에선 공로패 및 감사패 수여식이 함께 열려 큰 박수와 축하를 받았다.

재브라질탁구협회(회장 서승원)에게는 대한체육회 이기홍 회장의 공로패가 전달되었고, 재브라질볼링협회에는 사단법인 대한볼링협회 김길두 회장의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참가 기념패가, 체육회 장정인 부회장에게는 세계한인체육총연합회 정주현회장으로부터 표창패가 각각 전달됐다. 정기총회는 박경천 회장의 폐회선언으로 모두 폐회됐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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