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신불립(無信不立)'이란 사자성어가 있다. 논어 안연편(顔淵篇)에서 유래한 말로 공자는 '사람이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미덕으로 믿음과 신뢰'를 꼽았다.
정치나 개인의 관계에서 믿음과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그런데 이에 못지 않게 믿음과 신뢰를 주어야 하는 곳이 언론이다. 언론은 대중들의 여론을 형성시키는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에 사회적 책임도 그 만큼 크다고 볼 수 있다.
권한과 영향력이 클 수록 비례해서 책임과 책무도 느껴서 공정성 , 도덕성, 신뢰성을 훼손 시키지 않도록 자발적인 자정의 노력이 요구된다.
하지만 주요 중앙 매체까지도 아젠 지면 언론의 지식적 가치의 뉴스는, TV 방송의 매우 말초신경적 선정프로그램에 의해 죽어간지 이미 오래전일이다.
네티즌과 독자들의 흥미를 끌어야만 광고 수입이 들어오고 그래야 생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생존하기 위한 몸부림을 치는 형국이다. 그러다 보니 고육책으로 독자중심의 흥미거리 위주로 프로그램을 제작 하는 경향이 짙다.
그야말로 점입가경으로 흐미 거리 위주와 가십거리 위주의 보도와 편성과 프로그램의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미디어매체들의 몸부림은 도와 선을 넘는 공동체의 가치를 훼손하고 있으며, 드디어 시청자와 독자를 우롱하는 우를 저지르고 깔깔대며 승리한듯 웃고있다.
동서고금을 통하여 통치자 또는 지도자는 백성을 다스리는 수단으로 온갖 법과 규범을 만들었다. 민주적 합리적 가치를 존중하는가 하면 그 정반대로 강제적 굴욕적 비가치적 언행을 서슴치 않는, '두 가지의 통치력'이 발전돼왔다.
세계대전 발발 중심에 있던 히틀러와 스탈린은 전쟁과 통치술의 수단으로 거짓과 선동적 음모를 정보와 홍보적 뉴스로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렸고 유린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히틀러의 충복 괴멜스의 전대미문의 선동적 악의가 지금 시대에 다시 살아나고 있다.
고대 왕정국가에서도 가짜 선동질은 늘 있어 온 통치의 무기화가 되었고 민주화가 확립된 오늘날 까지 전승되고 있다.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시대의 백성(국민)들은 고단하고 시름도 깊으며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적 질병은 사회를 혼란과 악의로 물들이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이러한 거대한 사회적 추악과 도덕과 윤리관을 악의로 조성하는 환경을 지켜 막아내고 건전하고 자유롭고 평화로운 사람사는 사회로 가는 길에는 언론방송의 매개체가 큰 방향적 역할을 한다. 이념과 지역주의에 매몰되지 않고 시대정신 구현과 국가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선구자적 역할과 '등대지기 역할'을 수행 해야 한다는 점이다.
아픔과 시련으로 붉게 물들어버린 세상을 회복하기 위한, 시대의 올바른 사명에 충실한 언론방송의 역할을 추구하며 기대한다.
오늘날 인간의 존엄과 인권을 위해 애쓴 그 많은 지식인은 죽었다는 인식은 팽배하고 있다. 분노와 절망과 역겨움이 밀려오는 시대적 고통을 해결할 언론 매체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다. 양심에 입각해서 선하고 의로운 언론 플랫폼이 요구되고 있다.
중구난방 도처에서 사익을 위해 난립하고 있는 유투브와 SNS 의 폐악을 막아 주면서 그 양심과 정의를 갖고 그 중심에 서 주어야 할 진정한 방송과 일간 지면 필요한 시기이다.
국가 미래를 내다보고, 걱정하고, 예시 해주는 '빛과 소금' 같은 역할을 자임할 수 있는 매체로 유지 내지는 거듭 태동하기를 기대한다.
(사)선진화운동중앙회 상임이사 이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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