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은 20일 두 달 반 만에 2000 달러대로 올라서
2020년 8월 기록한 온스당 2089 달러에 육박
중동 리스크와 미국 재정적자가 주 원인

27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국제 금값이 26일 밤(현지시간) 온스당 2000 달러(한화 약 271만 원)를 다시 돌파했다.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의식이 높아지면서 금 등 '안전자산'으로의 자금 이동이 가속화되고 있다.
26일 밤(현지시각)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장중 최고 온스당 2003 달러까지 오르며 다시 2000 달러를 돌파했다.
앞서 금값은 20일 두 달 반 만에 2000 달러대로 올라서며 2020년 8월 기록한 온스당 2089.2 달러에 육박했다.
한편 통상 금값과 역상관되는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5일 현재 4.96%까지 치솟아 금값과 장기금리가 동반 상승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금값은 10월 초순 약 1820 달러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상승해 현재 전기 저점 대비 10%가량 올랐다.
보고서는 두 가지 위험 요인이 투자 자금 유입을 부추겼고, 이는 금값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는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하나는 중동의 긴장이다. 이스라엘 방위군은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데 대한 보복으로 진정한 지상전을 준비하고 있다.
둘째, 미국 재정을 걱정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다.미국 재무부가 최근 업데이트한 정보에 따르면 연방정부 부채 규모는 33조 달러(한화 약 4경 4814조 원)를 돌파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본귀금속시장협회 이케미즈 오사무 대표이사는 현 상황에서 금값이 다시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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