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결혼정보, 웨딩컨설팅 등 재각각... 인보이스 등 '선결제 확인' 필수
ㆍ플랜온웨딩, '안심' 서비스 최우선 "결제 동시, 재결제 인보이스 발행"

사진= 플래닝웨딩 제공.
사진= 플랜온웨딩 제공.

 

"비용은 지불했는데 업체는 받은 적 없다고 하니...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합니다"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 가을하면 여행과 결혼 그 단어만으로도 설레임으로 다가온다. 결혼이란 사랑하는 남녀가 한 가정을 이루는 축복의 과정이지만 막상 혼례를 준비하는 과정은 녹록치만은 않다. 하물며 왜곡된 정보가 넘쳐나는 웨딩시장에서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부부들에겐 더욱 버거운게 현실이다. 

지난 2021년 10월 혼례를 치렀던 A양도 마찬가지다. 정부 조처에 따라 예식장 섭외부터 사진 스튜디오와 드레스, 메이크업까지 사전 필요비용 모두 지급했는데 혼례 10여일을 앞두고 컨설팅 업체와 연락이 두절돼 낭패를 겪었다. 가까스로 상황을 정리해 예식은 올렸지만 당시 상황은 기억 조차 떠올리기도 싫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비용이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예비부부들은 믿을 만한 웨딩컨설팅업체의 웨딩플래너의 도움을 받아 결혼을 준비하는게 일반적이다.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온 국내 웨딩업계는 펜데믹 기간을 거치며 많은 업체들이 폐업했고, 현재 유수의 업체만이 전국을 무대로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혼정보회사 vs 웨딩컨설팅회사    

일반적으로 웨딩업체는 크게 2개 분야로 나뉜다. 주로 만남을 주선하는 결혼정보회사와 결혼 준비의 전과정을 대행하는 웨딩컨설팅회사로 나뉠수 있다. 과거에는 결혼정보회사가 많았다면 최근엔 결혼 준비를 대행해주는 웨딩컨설팅업계가 주를 이루고 있다.

웨딩컨설팅회사들은 자체 웨딩박람회를 개최하거나 혹은 각종 광고 마케팅을 통해 예비부부들을 모집한다. 이렇게 모집된 고객군들에게 대행수수료를 받고 제휴된 스튜디오나 드레스 메이크업체(일명 스드메)등 결혼준비에 필요한 업체를 알선하는 구조다.  

즉 고객이 웨딩컨설팅회사에 결혼준비를 대행하면 전담플래너가 정해지고 전담플래너는 고객에게 맞춤서비스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계약금과 선택된 옵션에 따라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필요경비를 선지급하게 되어있다. 

하지만 소비자의 필요경비 선지급 구조는 웨딩 시장에 고질적인 문제점중 하나로 꼽힌다. 웨딩컨설팅회사가 필요자금을 선지급 받고도 자금을 유용하거나 자금집행을 미루다 결국 부도로 이어지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 기간엔 다수의 회사들이 계약 고객에게 제대로 된 서비스를 진행하지도 못하고 폐업한 업체가 많아 고객들은 직접적인 피해를 받을 수 밖에 없었다. 더 큰 문제는 고객은 전담 웨딩컨설팅회사가 부도가 나더라도 구제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국내 한 웨딩컨설팅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많은 웨딩 관련 회사들이 어려움은 겪었다"며 "코로나 이후 미뤄왔던 혼례가 급속히 늘어난 만큼 관련 회사의 재무적 안정성과 서비스 체크 등에 대한 꼼꼼한 체크가 그 어느때 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인보이스 등 '선결제 확인' 필수... 안심 '원스톱'   

대부분의 예비 부부가 웨딩컨설팅 업체와의 분쟁에서 구제방법 찾기가 쉽지 않은 이유는 직접 계약을 확인하지 않기 때문이다. 일명 '스드메'라 불리는 스튜디오와 웨딩드레스, 메이크업 업체 등은 개인 예비 부부들과의 직접 계약을 맺지 않는게 일반적이다.

전문가들은 문제의 발단이 지연지급에 있다고 본다. 고객들이 웨딩컨설팅회사에 비용 자금을 선지급하였다면 웨딩컨설팅회사도 스튜디오 등에 자금을 선지급해야 하지만 파일피일 미루거나 다른 용도로 유용하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에 문제 소지를 안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안심' 서비스가 최근 웨딩컨설팅 업계에서 가장 중요시 여겨지는 키워드중 하나다. 크고 작은 외형적 규모뿐만 아니라 비용의 선결제 시스템에 대한 소비자 불안감을 해소시켜줄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업체들이 각광 받고 있다.

웨딩컨설팅전문 '플랜온웨딩'은 '선결제 동시, '스드메' 인보이스 발행' 등과 LG전자와 삼성디지털가전, 하이마트, 한샘가구 등과의 업무제휴를 통한 '원스톱' 소비스로 고객과의 신뢰를 쌓아 가고 있는 업체다.  

이 회사가 도입한 선결제 시스템은 결제와 동시에 재결제 부분에 대한 인보이스를 발행해 향후 일어날지 모르는 연대 책임에 대한 문제소지를 사전에 차단해 고객 신뢰를 높여가고 있다는게 업체측 설명이다. 또 고객이 원하는 경우에는 14일 이내에는 언제든지 계약을 취소도 가능하다.

플랜온웨딩 관계자는 "고객의 선결제 자금을 계약과 동시에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스드메) 업체에 선결제함으로써 웨딩컨설팅회사의 자체 문제 발생시에도 필요 업무를 관련 업체가 계속 진행하게 된다"며 "이것이 여타 컨설팅회사와는 다른 우리만의 특징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롯데백화점 입점전시회 등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과 신뢰도를 높여가는 중"이라며 "삼성디지털 가전매장과 한샘가구, 디자인파크(논현점,  목동점, 상봉점)에도 매월 전시회를 개최해 예비부부들의 '원스톱' 안심 웨딩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신신 기자 kiraz0123@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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