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지난 10월13~15일까지 순창 전통 고추장 마을 및 순창 발효테마파크 일원에서는 제 18회 순창 장류축제가 열렸습니다. 

"세계인의 입 맛 순창에 담다"라는 주제로 열렸던 장류축제는 전국에서 몰려온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순창장류축제는 순창만의 다양한 특색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으며 관광객들과 함께 어우러지며 테마가있는 알찬 축제였습니다. 

특히 순창군에서는 지역 상인및 군민들과 함께하는 축제를 만들고자 고추장 명인 민속마을 골목 곳곳마다 다양한 체험 부스를 배치 하였습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순창고추장 임금님 진상행렬" 재연과 고추장 담그기 체험을 통해 만들어 갈 수 있는 "도전 ᆢ! 순창 꽃추장 만들기"에 새로 추가한 300m 가래떡 꼬기는 관광객들에게 많은 즐거움과 함께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순창만의 특색을 잘 표현한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행사장 이곳저곳에 꾸며진 국화꽃과 꽃탑 조형물등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은 관광객들이 축제 영상을 실시간으로 지인들에게 보내는 시너지 효과를 높였습니다.

"먹거리 존"과 "버스킹 공연"등 다양한 테마존도 찾는이를 즐겁게 하였습니다. 

개막식에서는 가수 홍진영. 김연자. 김태연. 류지광등 유명 가수들의 화려한 공연이 펼쳐지며 흥을 돋웠습니다. 

야간에는 화려한 조명과 고추장 마을 테마파크 행사장 밤 하늘을 수놓은 불빛쇼가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었고 "좀비야 놀자"는 어린이들의 최고 인기 프로그램이 되었습니다. 

"고추장 불고기 소스 숯불구이" 코너에서는 행사장을 찾은 가족들과 관광객들이 삼삼오오 모여앉아 숯불에 연기를 마셔가며 구워먹는 맛은 최고의 일품이었다는 관광객들의 평입니다. 

또한 그늘막과 쉼터등을 광장을 비롯한 곳곳에 마련하여 몸이 힘든노약자들의 배려가 돋보였습니다. 

순창의 고추장이 유명세를 탈 수 있었던 것은 천연적인 자연 환경 조건을 구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순창은 지리적으로 섬진강 상류의 호남 정맥줄기의 산간지대에 위치하여 천혜의 물과 토양, 햇볕(섭씨 12.4도)과 발효환경 (습도78%,안개일수 77일)이 어우러져 순창 고유의 장맛을 낸다합니다. 

다른지방의 고추장은 보통 음력11월에 메주를 띄워서 이듬해 봄에 고추장을 담지만 순창 전통의 고추장 제조방법은 다릅니다.

음력 8월 하순 처서를 전후하여 콩과 멥쌀을 6대4로 혼합한 고추장용 메주를 만들어 4주정도 띄운 후 그해 겨울에 고추장을 담그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미생물에 의한 자연발효와 숙성과정은 순창고추장이 전국 최고의 인기비결이라 합니다. 

이날 폐막식에서 최영일 군수는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그동안 땀 흘린 축제 추진위원회와 관계자 그리고 순창 군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내년 축제는 보다 알차고 내실있게 준비해 전라북도 대표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였습니다.

필자는 순창 장류축제에는 처음 방문했지만 알차고 내실있는 프로그램과 다른 축제장과는 달리 많이 걸을 수 있는 행사장 동선이 아니었습니다.

곳곳에 쉴 수있는 공간 배려는 노약자를 비롯한 관광객들의 편의를 도모한 성공적인 축제였음을 축하드립니다. 

또다시 내년 1년을 또 기다려야하는 아쉬움이 크지만 내년 제19회 순창장류축제는 더 내실있고 훌륭한 축제가 되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형권 칼럼니스트 leehyung@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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